원고를 끝냈다.
쓰기 시작한 지 4개월만이다.
지난 해 학기가 끝난 12월중순부터 시작해서,
4월 15일에 정확히 끝냈다.
그간 쓴 원고 중에서 가장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보고 더 고치고 싶은 작업이었다.
왜 그랬을까. 뭐가 달랐을까.
나중에 원고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희미해질 때 즈음 다시 교정지를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기 때문인 듯하다.
앞 뒤의 합리적 연결을 덜 고민하고
존재하지 않으나 어딘가엔 있을 듯한 누군가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기 때문인 거 같다.
그래서인지 퇴고를 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생각보다, 세상에 불만이 많구나.. 하는 걸 말이다.
나중에 찬찬히 다시 보면서 스스로 성찰이 필요할 듯도 하다.
하지만 이 변화의 시대에 하고픈 말을 예술을 빗대어 쏟아낸 이번 작업은 즐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고를 끝냈다!!!
(내적 신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