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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Sep 12. 2021

내가 쓰는 스얼레터 #45

21.05.10 스얼레터 #268 여기에 정답은 없어요

읽을 것도 볼 것도 많아진 세상. 넷플릭스를 보고 싶은데 뭘 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유용할 것 같아서 구독한 뉴스레터들이 읽지도 못한 채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지런하지 못할까'하면서 말이죠.

사이드 프로젝트와 N잡러가 쏟아져 나오고, SNS에는 운동부터 글쓰기, 각종 모임들까지 마치 '너는 지금 뭐 하고 있니'라고 말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또다시 이렇게 밋밋하게 사는 게 맞나 불안함을 느낍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정답은 없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마치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 내가 관심이 없거나 경험하지 못했을 때 뒤쳐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나만 다르고 내가 틀린 것처럼 느끼기 때문인 거 같거든요. 인생의 더 좋은 방향, 더 맞는 방향은 모두가 다를 텐데 더 좋아'보이는' 방향, 더 맞아'보이는' 방향에 더 힘을 쏟는 것 같아요. 내게 더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말이죠.

이래 놓고 저는 또 쿨하지 못하게 SNS 피드를 보면서 요동치는 마음의 파도를 느끼겠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하려고요. "인생에 정답은 없어, 내가 행복한 인생을 찾자" 인생에 정답은 없고, 느긋하게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걸어가는 인생의 길도, 비행기 타고 빠르게 날아가는 인생의 길도 다 내가 행복한 게 최고 아닐까요. 각자가 행복한 순간을 찾고 그것을 누리는데 집중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여러분만의 정답을 찾는 순간을 응원하며 나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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