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Fail Successfully
거침없는 그라피티(graffiti)들을 지나, 화려한 페인트로 감싸인 편집샵에 이끌리 듯 들어갔다.
계획 없던 길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앞에서 걸음이 느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그 편집샵은 마치 예술인들의 놀이터처럼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안내서 한 권을 구매했다.
How to Fail Successfully.
사실 평소에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정답을 이야기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과연 모든 것에 정답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꽤나 흥미로웠다.
한 명의 사고가 아니라, 다수의 사고가 모여 있다.
많은 사람들의 quotes를 인용해 서술하고, 그 끝에서 나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총 4개의 챕터, 144장의 페이지.
문제는 이 책이 영어 원서라는 점이다. 그대로 책장에 꽂혀 있던 이유다.
다시 말해, 내면의 추진력이 발동되기 전까지 이 책의 자리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자발성을 갖기 위해 브런치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 책 읽을 거예요”라는 선언.
일종의 프로젝트화랄까.
"Finding Your Creative Potential Through Mistakes and Challenges / A Self-Guide"
(실수와 도전을 통한 창의적 잠재력의 발견)
책 표지에 적힌 소개는 꽤 복잡해 보이지만,
앞으로의 이 글은 굳이 말하자면 ‘일기(읽기) 공유’ 정도가 되겠다.
새해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