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여행을 하는 순간보다
여행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
내가 언제부터 여행을 사랑했는지, 나의 기억을 더듬어 보기로 했다.
그 시작이 너무 희미해 나는 처음부터 여행을 사랑한 사람이라고 착각했다.
돌이켜보니 나의 여행에서는 언제나 따뜻함이 묻어났다.
그것이 여행 내가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였고,
여행이 가진 힘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내가 누렸던 햇살과, 내가 맞았던 빗방울과
나와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이들의 시간이 고스란이 담겨있는것.
그것이 여행이 나에게 주는 의미였다.
일 년이 넘게 여행과 멀어진 지금의 나에게,
여행이 그립다는 것은 그 따뜻함이 그립다는 것이었다.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오르던 온기가 그립다는 의미였다.
여행 중 썼던 나의 일기에서는 곳곳에서 애정이 넘쳐났다.
나는 그래서 요즘, 어떻게 하면 그 애정과 따뜻함을
나의 삶속에서 다시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여행의 순간을 나의 일상에서 찾아내기 위하 고군분투 한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는 그곳의 바람과
그곳의 향기과 그곳의 열기를 다시금 기억해 낸다.
그리고 꿈꾼다.
모든 순간의 따뜻함이 식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