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함부로 썼다가는 변태 소리 듣기 딱인 단어 중 하나가 '꼴리다'이다. 사전적 의미는 2가지다. 하나는 '음경陰莖이 흥분하여 일어나다', 즉 '발기하다'라는 말초적 의미로 허물없는 사이일지라도 내뱉을지 말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성적 표현이다. 다른 의미로는 '어떤 일이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불끈 화가 나다'가 있는데 주로 '배알이 꼴리다'라는 표현으로 쓰인다. 그 외 '어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다'라는 속된 의미도 있는데 "꼴리는 대로 하세요"라고 할 때 그 뜻이다.
진상 손님이 제멋대로 구는 것도 모자라 "이럴까요?", "저럴까요?" 대중없이 지껄이면 거기에다 대고 "꼴리는 대로 하세요"라는 회심의 한 방을 먹이는 통쾌함을 상상하지만, 참고 말아야 한다. 극한의 인내력이다. 하여 장사치 똥은 개도 안 먹는다고 하지 않는가.
참지 못해 불러온 파국이 아래 칼럼이다. '꼴리다'는 함부로 쓰는 말이 아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2144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