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
by
김대일
Oct 25. 2023
출근길 지하철 나른한 졸음에 겹다.
축 처진 몸뚱아리 좌석에 푹 파묻힌 채 이대로 녹아들 것만 같은데
목적지 알리는 목소리는 늘상 들어도 전혀 반갑지가 않다. 무심한 사람 같으니라구.
여자한텐 다 친절하지만 이 여자만은 그냥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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