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serian Nov 17. 2019

개발자 전환 도전기 - 코딩 부트캠프 또 한 번 시작

Hello, Immersive Course!

또 다른 시작


  이 매거진마지막으로 글을 쓴 것이 무려 한 달 반 전이다. 10주간의 코딩 부트캠프를 마치며 나는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길을 걷기 위해 심화 과정인 Cestates의 Immersive Course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남기며 글을 마쳤다.


 지난 1달 반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제목이 스포다.

10월 말에 있었던 코딩 테스트에 합격했고, Immersive Course에 뛰어들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24시간 내 오픈북 테스트였고 이미 배웠던 개념에 대한 체크였지만 문제를 열어 보니 쉽지 않았다. 분명 시험에 대한 안내를 봤을 때는 3-4시간 정도면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들이라고 했지만, 나는 5시간 반 ~ 6시간에 걸쳐 문제를 풀고 제출했다.

내가 작성한 코딩이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spec runner를 함께 제공해줘서 제출 즉시 다 맞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재시험 걱정 없이 마음이 후련해졌다.


 그리고 예정대로 10월 중순까지 회사를 다닌 후 퇴사를 했다.

8년 간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까 겪어보기 전에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 계획 없이 그만뒀다면 퇴사의 짜릿함을 잠깐 느낀 후 무계획의 구렁텅이에 빠졌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나는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고, 계획도 있었기에 약간의 희열과 단단한 마음으로 퇴사 과정을 하나씩 밟아나간 것 같다.


 퇴사는 그저 해프닝일 뿐, 나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본격적인 코딩 부트캠프 심화과정이었다.

사실 지난 1달 반 동안 내가 계획했던 일들 말고도 계획에도 없던 개인적인 일들도 너무 많이 발생해서 정신이 없었다. 심적으로 힘들었고...

그러나 시간은 항상 빠르게 흐르기에 11월 11일이 바로 다가왔고, 16주 코스 중 1주를 지내보고 나니 나른해졌던 정신이 번쩍 깨이면서 하루 중 눈 뜨고 눈 감는 그 사이 시간은 점심 저녁 빼고 계속 프로그래밍에 대한 학습이나 동기들과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코드를 짜는 시간으로 꽉꽉 채워졌다. 다른 일로 심적으로 힘들어할 틈이 없어져서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앞으로 나는 16주간(벌써 1주가 지나 사실상 15주) 풀스택 주니어 웹 개발자가 되기 위해 15개의 스프린트*와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코딩 도전기에 대한 내 감상이나 상태보다도 기술적인 블로깅이 필요할 것 같아 '개발자 일지'를 위한 블로그를 파 이사 가려고 한다. 앞으로 글은 여기 https://velog.io/@naseriansuzie 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비영리나 고객 경험 등 다른 이야기들은 브런치에 남길 예정이다.


4개월 후 엔지니어로 날개를 펼쳐 다시 돌아온다는 다짐과 함께 [엔지니어로 날개 펴기] 매거진 정말 끝.




*스프린트 정보: 컴퓨터 공학적 기본 개념,  웹 개발의 가장 기초적인 아키텍처부터 시작해 데이터 베이스/유저 인증/배포까지 학습한다. 1개 스프린트 당 약 3일 정도가 소요된다. [코스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