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다임 프로젝트를 기획하다.
나이가 점점 차오를수록 겁은 많아지고 선뜻 시작이 두려워진다.
덕분에 온갖 잡생각이 늘어나 잠이 쉬이 들지 않고 푹 자지 못하니 수면의 질도 엉망이다.
사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 결과를 얻으려면 시작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계속 고민하고 생각만 하다 보니 어떠한 결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이건 문제다.
인지했으면 바로 시작을 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래서 PPT 화면을 켜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름하여 <다임프로젝트> 풍부할 다, 수풀 림의 '다임' 사실 내 아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남편의 고심 끝에 탄생한 아이의 이름인데 참 맘에 든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의 성향과도 잘 맞는 이름 같아 '다임프로젝트'라 붙여보았다.
그래서 모든 SNS의 활동명은 XX다임과 같이 변경할 예정이다.
브런치의 필명이 '필다임'으로 변경된 이유이기도 하다.
[筆 붓 필] 한자인데 글을 짓다라는 의미도 있고 피어나다의 뜻까지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가지로 분류해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하고 있는) 것과 사업적인 방향을 나눠보았다.
[ 다임프로젝트 ]
프로젝트 ONE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브런치 등 SNS 기록을 통한 수익 창출
몇 년 동안 운영하던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은 지난 몇 달간 방치되었다.
나의 힘듦과 사업의 고뇌라는 핑계로 말이다. 이를 다시 소생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수많은 협찬과 원고료로 꽤나 쏠쏠했는데 멈춤과 동시에 수익이 뚝 끊기며 재미를 잃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큰돈은 아니지만 삶을 기록하고 부가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 나중에는 크몽, 숨고를 통해 광고 마케팅 일까지 맡아보는 것이 목표이다.
프로젝트 TWO
온라인 유통 및 중개를 통한 수익 창출
이베이, 스마트스토어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건 크게 거부감이 없다.
다만 경험을 해보고 난 뒤 보완해야 할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선뜻 시작을 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상품소싱의 중요성, CS, 광고 등등 그리고 새로운 루트들이 보이다 보니 자꾸 다른 방향이 끌리기도 했다.
그래서 시작을 하려다 멈추고 또 멈추고를 반복. 100% 맘에 들지 않으니 확신이 들지 않았다.
사실 최근 관심사는 공공조달 입찰과 공동구매 중개이다. (사실 다른 관심사도 더 많다는 게 함정)
새로운 것들이다 보니 이걸 도전하려면 여기에 올인하는 게 맞는데 과연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아직은 솔직히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발명공모전에서 상을 받을 땐 마냥 다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상품화하는 과정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끝까지 해보고 싶은데 자금도, 기술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눈물만 ㅠㅠ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이든 시작해야 한다면 내가 해왔고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했다.
고로 나는 지난 몇 년간 쭉 해오던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에 다시 콘텐츠를 올리고, 상품소싱에 고민하던 시간을 줄이고 일단 업로드를 먼저 하려 한다. 사실 영 내키는 결론은 아니지만 지금 내 생황에서 뭔가 활력을 되찾아 일의 원동력을 찾으려면 결과가 있어야 한다. 실패든 성공이든 어떠한 결과로 인한 자극이 있어야 더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지난 1년간 육아를 핑계로 쉬면서 나는 현실에 안주하며 간절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마인드가 되었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며칠째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의 영상을 쭉 보고 강의도 들었다.
' 정말 대단하다. 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이런 생각들이 컸다.
오늘 보았던 영상 인터뷰 중 이런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 성공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요? "
" 뭐부터 하세요. 그게 무엇이든지 일단 지금 당장 시작을 하세요. "
그렇다. 백날 생각만 해봤자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성공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실행력]에서 나오는 것 같다.
실패를 하더라도 빠르게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성공 혹은 내가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자르고 행동으로 옮겨보자.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도전은 계속 되어야한다!!!!!!!!!!!!
피눈물은 흘리겠지만 ㅠ_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