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벤더 도전기
새로운 도전이라 진짜 너무 답답하다.
마음처럼되는게 정말 1도 없다. 원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겠지만 남들은 엄청 잘하는 것 같고 나는 뭐부터 해야하나 싶은 고민때문에 스트레스가 조금 쌓였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해서 막막한 것보다 참으로 기분 좋은 스트레스다. 일단은 내가 무언가 하고있음에 감사하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어 진짜 일이 미친듯이 하고싶어지면 사람이 이런 스트레스도 감사해진다.)
지난 일기에서 셀러 구하는 것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했다.
오늘 일기는 결과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용이다.
셀러 구하는게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
마음은 정말 팔로워 많고 영향력있는 셀러들 섭외하고 싶지만 그들은 날 쳐다보지 않았다.
나처럼 제안하는 벤더들이 무수히 많기때문에 메시지, 메일을 읽는 것조차 하지 않는 셀러들이 많았다.
그래서 애초에 잘 판매하는 셀러(경력이 있는)를 섭외하고 싶었지만 어려워 포기 했다.
공급사에서는 빠르게 공구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기에 일단 못 먹어도 고..심정으로 일정을 잡았다.
누구와? 첫 공구를 시작하는 블로거 1명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인스타 셀러 1명..
그리고 폐쇄몰 입점 이렇게 동시에 3군데에서 홍보를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셀러1명으로 일정을 잡는게 보통이지만.. 영향력이 보장되지 않았다보니 동시에 3개의 화살을 쏠 예정이다. 공급사에서는 물량이 어느정도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에 신뢰를 쌓으려면 잘 팔아야한다.
그래서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이 초짜에게 기회를 주신 공급사 사장님께 감사할따름이다.
나의 첫공구 일정은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주말이 껴있어서 4일동안 진행하려다가 6일로 늘렸다.
과연 어떤 반응일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이 많다.
처음이니까 경험이고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싶은데 사실 욕심은 중타정도는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공급사에도 적당히 딜을 다시 할 수 있을꺼란 생각이 크다.
이번 첫 공구 나의 목표는 수량으로 100개 이상!!
(아 어쩌지 떨려 ㅠㅠ)
나의 방패는 맘카페 바이럴과 광고 시행.....
효과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해보자!!!!!!!!
다음주가 지나고 좋은 결과를 일기로 적을 수 있기를........ㅎㅎ
■ 필다임 굿뉴스
경기 청년 스토리 공모전에서 무려 1등 선정이 되었다.
경품은 아이패드..!! 생각지도 못 했던 공모전 수상에 꽤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나는 뭔가 이런 수상, 경품당첨 운이 좋은 것 같다.)
경력단절이 된 나의 삶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아쉬움을 적어 참가했다.
보통은 20~30대 직장인, 취준생의 고충을 담은 참가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
아마 나처럼 육아에 찌든 청년은 이런 공모전에 참여를 많이 안 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결혼하고 애를 낳은 육아맘이라도 청년은 청년인데.. 흔히 말하는 청년은 취준생, 사회초년생 등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고된 육아에 지치고 힘들어도 나처럼 무언가 하고싶어하는 청년들이 많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할말이 엄청나게 많지만 여기까지.
정부지원사업이나 지자체 프로그램들 참여하면서 느낀 점들이 정말 많은데 다음에 따로 자세히 적어봐야겠다.
경기도의 청년 기준은 만39세 이하, 김포의 경우 아직도 청년이 만34세 이하이다.
그래서 김포에 살고있지만 청년이 누릴 수 있는건 이제 더 이상 할수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도는 나를 청년으로 인정해주었더래지.
감사합니다 경기도!
얼마 남지 않은 청년의 시기를 더 알차게 보내보겠습니다. (--)(_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