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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배당 더 많이 주나? TSLY vs QQQY

by 황금별

미국주식에 투자하다 보면 세기의 라이벌 대결구도를 통해 종목별 비교도 참 재미가 있습니다. 영원한 라이벌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시가총액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누가 더 혁신적인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라이벌 종목들간의 성과 비교도 참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개별종목들만이 아니라 ETF들도 서로 강력한 경쟁자이자 라이벌들이 참 많죠.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ETF 라이벌 SPY와 QQQ부터 얼마전까지 최강의 배당ETF 라이벌 SCHD와 JEPI까지. 그리고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배당률이 50%가 넘는 초고배당률 ETF계 떠오르는 라이벌 TSLY와 QQQY의 배당 대결구도도 참 재미가 있죠.

TSLY는 일드맥스사에서 2022년 11월에 출시한 ETF로 테슬라라는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옵션 매매라는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관리자산규모는 8억 3천만 달러이며 운용 보수는 액티브ETF이기 때문에 0.99%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QQQY는 디파이언스에서 2023년 9월에 출시했으며 나스닥 지수를 기반으로 매일 매일 사고파는 제로풋옵션 전략을 사용합니다. 자산관리 규모는 2.8억 달러이며 운용 보수는 TSLY와 동일한 0.99%입니다.

먼저 TSLY의 출시 이후 주가와 월별 지급된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배당률 현황입니다. TSLY는 출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월별 주당 배당률은 최저 2.8%, 최대 6.4%까지 지급이 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매월 주가의 5%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QQQY의 출시 이후 주가와 월별 지급된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배당률 현황입니다. QQQY 역시 TSLY처럼 월별 평균적으로 5% 내외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5%대의 배당금을 계속 지급한다면 연간 배당률이 60%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TSLY와 QQQY는 매월 주가의 5% 내외의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말이 한달에 주가의 5%지, 사실 5%라는 배당률은 웬만한 배당 ETF들의 1년치 배당에 해당하는 엄청난 배당률이죠. 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매월 이렇게 높은 배당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지만 TSLY나 QQQY는 높은 배당락만큼 배당을 받을수록 매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TSLY같은 경우는 이제 출시된지 1년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57%나 하락을 했습니다. 테슬라가 2022년 4분기와 2023년 4분기에 다음해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2번의 큰 폭락을 맞이했던게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QQQY 역시 출시된지 6개월만에 주가가 12.6%나 하락한 상황입니다. 다만 TSLY는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주가 폭락으로 큰 하락을 맞이한 반면, QQQY는 개별주가 아니라 나스닥이라는 시장지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스닥의 상승세로 인해 주가 하락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2022년과 같은 나스닥 폭락장이 재연된다면 QQQY 역시 TSLY와 같이 주가가 크게 폭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SLY는 자산규모가 8.2억 달러로 QQQY의 2.8억 달러대비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출시 후 주가 수익률은 TSLY가 -57.4%, QQQY가 -12.6%입니다. 2024년에 2개월 지급된 배당률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본 연간 세전 배당률은 TSLY가 63%, QQQY는 51.3%로 두 ETF 모두 50%가 넘는 높은 초고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TSLY는 출시된지 1년 6개월, QQQY는 6개월입니다. 두 ETF는 매월 주가의 5% 내외를 배당으로 지급하지만, 커버드콜의 특성상 상방은 막혀있어서 기초자산이 상승하더라도 주가가 크게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하방은 뚫려있어서 기초자산이 하락하거나 폭락할 때 같이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출시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연배당률이 50%가 넘는 TSLY와 QQQY에 투자해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얼마나 소요되는지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배당금을 모아서 작년 10월에 TSLY 162주를 매수했고, 미국주식 투자수익의 일부로 11월에 QQQY 1000주를 매수했습니다. TSLY 배당금을 적립한지 5개월차에 투자원금의 16.8%인 375달러가 적립되었지만, 투자원금 대비 현재 원화 평가손익은 -17.6%로 마이너스 폭이 큰 편입니다. QQQY는 4개월차인데 원금의 16.1%로 2890달러가 적립되었고,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금을 더할 경우 투자원금대비 10%의 수익을 기록중입니다.

과연 안전하게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리고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몇 개월이나 소요가 될지, 그리고 원금 회수 이후 과연 주가는 몇 달러에 머물러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직접 경험해보는 게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투자자산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투자원금이 줄어들 수 있는 왜 이런 위험한 고배당 ETF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지 이유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이런 경우에 해당할 경우 QQQY같은 고배당 ETF 종목을 잘만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가 있죠.

우선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내일 경우 월배당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서 그 배당금을 다른 ETF에 공격적으로 재투자를 한다거나 아니면 달러배당금을 적립해서 이율이 높은 외화RP에 투자를 하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2번째 엔비디아나 성장주 투자로 수익이 좋아서 양도차액이 클 경우, TSLY나 QQQY 같이 배당락으로 투자원금이 빠지는 종목에 투자해서 배당을 받아서 수익을 취하고 배당락일 이후에 매도해서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이죠. 실제로 영리하게 이런 방법을 활용하는 경험많은 투자자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3번째는 법인으로 투자하는 경우입니다. 법인으로 투자시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도 후에 재매수해서 법인세를 절세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어떤 프로세스이며, 절세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대요. 해당연도에 법인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경우 법인 주식계좌내 투자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도해서 영업외손실로 법인세를 줄이는 효과가 있죠. 그리고 다시 매수해서 평단을 낮추면서 미래를 도모할 수가 있습니다. 법인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절세에 대한 노하우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황금별의 부자노트‘ 를 검색해서 공지사항에서 ‘법인특강’을 신청해주시면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3월 오프라인 스터디는 3월 16일 토요일입니다. 이번 스터디부터는 달러 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법인으로 차량 렌트시 임직원 전용보험 가입 주의사항 등 미국주식 배당투자와 법인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내용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궁금한 사항을 추가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에서 전해드리지 못한 밝은 에너지 많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강의는 아래 블로그 링크에서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nanun76/223357316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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