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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Oct 01. 2021

애플+VOO+QQQ+TLT 매월 1주씩 매수하기!

AVQT 프로젝트 1개월차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해 볼까 합니다. 매월 첫 주식시장 개장일에 세계 최고기업인 애플 1주, 그리고 세계 최고 기업들이 모여있는 미국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VOO,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주들이 모인 나스닥 지수 추종 ETF인 QQQ 1주를 매수해서 어떤 운용성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영상으로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VOO+QQQ+TLT 매월 1주씩 매수하면


저는 배당주 투자를 통한 현금흐름 창출이 목표인 투자자지만, 배당주 투자를 하면서 세계 1등기업인 애플이나 세계 최고기업들만 모아놓은 S&P500과 나스닥 인덱스지수를 추종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차트나 데이터로도 비교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분석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므로, 직접 매수해서 경험하고 제 배당중심 포트 성과와 비교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애플과 VOO, QQQ 주가가 역사상 최고수준이라 많은 수량을 선뜻 진입하는 건 부담이 되는 시점입니다. 또한 저같은 비전문가가 시장을 예측해서 진입타이밍을 잡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월 첫 영업일에 애플과 VOO, QQQ 1주씩을 꾸준히 사서 1년간 운용하면 어떤 성과가 나타나는지 테스트해보고자 합니다.

애플은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기업입니다. 액면 분할 후 현재 주가는 152.51달러이고, 지난 1년간 가격변동율은 13.66퍼센트입니다.


시가총액 2,921조 원으로 3천 조원에 가깝네요. 전 세계 기업 중 시총 1위인데, 애플의 시가총액은 세계 7위인 이탈리아나 우리 대한민국의 GDP보다 크다고 합니다.


애플은 분기배당으로 2월, 5월, 8월, 11월에 배당을 지급하며, 주당 0.22달러로 1년에 0.88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배당률은 0.59퍼센트입니다. 애플은 사실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혁신을 통한 기업의 성장성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배당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9월 1일부 조선일보 기사를 참고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1975년 6월 주가가 100원이었는데 올해 종가로 평균 8만 원 정도이니, 46년 만에 주가가 800배로 불어났습니다. 물론 이 100원 은 50대 1 액면 분할을 반영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46년 만에 주가가 800배로 불어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33년 만에 800배가 됐고, 아마존과 애플은 불과 23년 만에 800배로 늘어났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의 텐센트는 무려 17년 만에 주가가 800배 상승했습니다. 만약 이런 종목에 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80억 원이라는 실로 엄청난 자산이 됐을것입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은 시장을 지배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초우량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수십 년 동안 보유하면서 수백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량주를 선점해서 수많은 위기를 견뎌가며 장기 보유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VOO는 뱅가드사에서 운용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블랙락의 IVV와 SPDR의 SPY와 더불어 최강의 패시브ETF입니다. 우리가 누구나 알만한 미국의 기업들은 모두 이 지수에 속해있습니다. 어찌보면 SPY나 VOO IVV는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ETF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VOO는 3개 ETF 중에 가장 늦은 2010년에 상장되었고, 최고의 ETF인 SPY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되었기 때문에 운용 수수료는 SPY의 0.07퍼센트보다 낮은 0.03퍼센트로 매우 저렴합니다. 세전 배당률은 1.28퍼센트입니다.


섹터 구성비는 기술주가 24퍼센트, 금융 14퍼센트, 헬스 13퍼센트, 경기소비재 12퍼센트 통신 11퍼센트로 전 섹터별로 고르게 분배되어서 구성되어있고, SPY나 IVV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럼 SPY가 아닌 VOO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부분은 지난 3개 ETF 비교 영상에서 설명드렸듯이, 3개 ETF 모두 S&P5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는 거의 완벽할만큼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 운용보수가 적고 배당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ETF인 VOO를 선택한 것입니다.

QQQ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금융주를 제외한 100여가지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만들어진 ETF입니다. 금융주를 거의 제외하였고, 주 보유 자산이 IT와 통신 등 기술주 중심의 전형적인 성장주 ETF입니다. 미국 ETF 시총 5위인 대형 ETF이기도 하죠. 1999년 3월 10일 상장되어 911테러,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모두 경험한 ETF입니다.

운용 보수는 0.2%로 미국 상장 ETF 평균 보수에 가깝습니다.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률은 0.47%입니다. 금융주 등 대표적인 배당주가 빠져 있기 때문에 배당은 적지만 성장주에 해당하는 IT기업들이 향후 건실하고 안정적인 수익화가 되어 배당을 늘리게 되면 배당이 증가하고 배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인덱스펀드인 VOO와 QQQ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VOO는 2011년 114.9달러였는데, 2021년 9월 현재 415.49달러로 10년 간 3.6배 상승했습니다. 나스닥100 기술주 중심의 QQQ는 2011년에 55.83달러에서 2021년 현재 380.58달러로 10년간 6.8배가 상승했습니다. 10년 동안 자산이 거의 7배나 늘어난 거네요. 실로 대단한 성과들입니다.

전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과 S&P500 지수 추종 VOO, 그리고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외에 추가로 한 종목을 더 매수할 계획인대요,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채권형 ETF인 TLT도 매월 한 주씩 매수하고자 합니다.


TLT는 블랙락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는 만기기간이 20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채권 ETF입니다. 2002년에 상장되었고, 운용 보수는 0.15퍼센트이며, 세전 배당률은 1.45%입니다. 앞서 살펴본 VOO나 QQQ가 분기배당이라면 TLT는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채권은 주식과 반비례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내 낙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채권은 저금리 시대에는 큰 인기가 없지만, 지금처럼 금리 상승기가 도래할 때는 채권의 가격도 오릅니다. 이론상으로는 주가와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주가가 폭락하는 시점에 채권도 동시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주가에 비해 채권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고 회복탄력성도 빠릅니다.


채권 ETF 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과 반대 포지션으로 모아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이번에 APPLE과 VOO, QQQ 등 성장성 중심과 방어전략인 TLT를 같이 운용해보면서 그 성과를 비교해보고자 매수했습니다.

3개 ETF의 주요 특징만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VOO는 뱅가드에서 운용하며, 운용보수가 0.03퍼센트로 저렴하고 분기배당으로 세전 배당률은 1.28퍼센트입니다.


QQQ는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며, 운용보수가 0.2퍼센트이고, 분기배당으로 세전 배당률은 0.47퍼센트입니다.


TL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에서 운용하며, 운용보수는 0.15퍼센트, 월배당으로 매월 배당을 지급하고 배당률은 1.45퍼센트입니다. TLT는 월배당이긴 하지만 매년 1월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대신 12월에 배당을 2번 지급한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9월 1일에 매수한 내역입니다. 개별종목 애플과 지수 추종 ETF인 VOO와 QQQ, 그리고 채권형 ETF인 TLT 각 1주씩 총 4개주를 매수하는데 1,098.25달러를 매수해서 당일 환율 1,159.5원 적용하면 총 127만3천421원을 매수했습니다.


이렇게 매월 4개 종목을 매수해서 1년간 운용했을 때 어떤 성과가 나타나는지 매월 첫째주 주말에 구독자 여러분과 공유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습니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게 마련이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최고점을 연일 갱신해가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 하락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과거 성과가 좋고 훌륭한 종목과 ETF라도 항상 우상향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탁월한 성과를 가져올 종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이지만, 이 타이밍을 잡는 것이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상 최고의 주가라는 뉴스를 보며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물론 지금이 최고의 구간이지만, 이것은 항상 있었던 일이었고, 이런 상황이 두려워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시장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오랜시간 시장에 머무를 수 없고 평생을 투자자로 살아가기 힘들 것입니다. 어떤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시장은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이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같은 자산버블이 우려되는 시점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꾸준하게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가치투자의 대가 하워드 막스는 "거시경제는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왔고, 거대한 시장조차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시장은 앞날을 모르는 데다가, 종종 장기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면서 지난해 3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연말까지 68%나 오른 S&P500 지수가 그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세계에 정답은 없듯이 투자 타이밍 또한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현재 미국 주요지수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고점이지만, 5년이나 10년 후 먼 미래에 살펴보면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돈은 하룻밤 새가 아니라 여러 해동안 천천히 쌓여갑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린치도 최고의 수익은 3~4주나 3~4개월이 아니라 3~4년차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제 투자방식이 여러분들의 투자에 조금이나마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부족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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