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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I 출시 후 1000주 투자했다면 1억 원 된다!

by 황금별

JEPI는 2020년 5월에 출시되어 이제 다음달이면 만 4살이 되는데요. 만약 JEPI 출시 후 1000주를 투자할 경우 주가와 배당금을 더한 총 수익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최근에 배당 ETF들의 출시 후 수익율들을 점검해보고 있는데요. 배당투자는 성장주나 패시브 투자와는 달리 배당금을 적립하거나 재투자를 통해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들어야 하는 투자방식입니다. 물론 은퇴 후에는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해야겠지만, 은퇴 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발생하는 동안은 배당투자를 통해 평생 배당금이라는 패시브인컴이 매월 들어오는 시스템소득을 어느정도 구축해둔다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10% 가까운 높은 배당률에 가장 안정적인 방어력으로 빠른 시간내에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ETF로 성장해가고 있는 JEPI에 46개월 동안 투자를 할 경우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JEPI 출시.jpg

2020년 5월 21일 출시일 종가 49.93달러에 1000주를 매수하는데 6130만 원이 투자가 됩니다. 환율은 1227.8원이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46개월 동안 배당금을 적립할 경우 16,420달러가 적립이 됩니다. 물론 이 배당금을 외화RP에 투자를 하거나 다른 종목에 재투자해서 더 나은 수익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2024년 4월 19일 JEPI의 주가는 55.45달러로 출시 후 4년 가까이 주가는 11%밖에 상승하지 못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11%가 상승했습니다. 이에 평가자산은 24.4%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여기에 46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16,420달러를 더하면 총 평가자산은 71,870달러로 44%가 늘어나고, 원화 평가자산은 9,888만 원으로 61%나 증가하게 됩니다. 연평균 약 13%씩 자산이 늘어난 셈이죠.


JEPI에 4년 가까이 투자했을 경우 배당을 포함한 평가자산이 60% 이상 늘어나는 성과도 물론 좋지만, 다른 관점에서 JEPI 투자를 평가해본다면, 46개월간 받은 배당금을 잘 적립해 둘 경우, JEPI 1000주에 투자했던 투자원금 49,935달러의 33%인 16,420달러가 적립이 된 것이죠. 그럼 앞으로 7~8년만 더 투자를 한다면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고, 계좌에 남아있는 JEPI 1000주는 나만의 평생연금 ETF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게 바로 시간에 투자하는 배당투자의 마법입니다. 배당 투자는 단기간에 큰 성과를 얻기는 힘들지만,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해가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투자방식입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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