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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Jan 06. 2022

미국주식 특별배당금으로 소고기 먹었습니다!

BST & QYLD 12월 배당금으로 Flex!!

안녕하세요.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황금별입니다. 저는 미국 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투자해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QYLD ETF를 늘려가고 있는 배당주 성향의 투자자입니다. 작년 한 해동안은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정말 1달러 하나 안빼고 모두 재투자해서 고배당 ETF인 QYLD를 적립했습니다. 올해 역시 매월 받는 배당금은 QYLD ETF를 재매수해 갈 계획입니다. 


연말에 BST의 특별배당금이 있어서 이번달 배당금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받게 되었고, QYLD도 지난 12월에 매월 지급하는 배당금의 2배가 넘는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회사에서도 받지 못한 연말 특별보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1월에 수령할 배당금 중 일부를 빼서 지난 한해동안 한눈 안팔고 열심히 투자에 임한 저를 위한 소소한 선물, 플렉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큰 소비를 한 건 아니구요. 배당금의 10% 정도만 출금해서 혼술, 혼밥을 하면서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기로 한건대요. 지난주에 퇴근 후 혼자 집 근처 고깃집을 가서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 고기구워먹은 건 처음 경험해보는대요. 비싼 한우는 아니고, 모듬 한판에 59,000원 정도인 평범한 식당이었습니다. 이렇게 고기를 한 점 한 점 올려서 구우니 진짜 맛있던대요. 항상 고깃집 가면 여유없이 빨리 구워서 먹고 마시고 이런 문화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혼소고기 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말 낮에는 혼자 회전초밥집에 가서 초밥 20접시를 먹고 맥주도 한잔 가볍게 즐기고 왔습니다. 요즘은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 편인대요, 이렇게 혼자 음식을 먹고 술도 가볍게 즐기는 시간이 참 좋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이나 마음에 맞는 회사 동료와 같이 술자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음식을 먹게 되면 오롯이 음식 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그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먹기 싫거나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느라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 속도에 맞춰 허겁지겁 먹을 필요도 없으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 또 술도 적당하게 마시게 되서 과음도 안하고, 은은한 술향을 즐기며 매일 바쁜 일상 속에 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혼소고기, 혼초밥을 하면서 올해 세운 목표와 앞으로의 투자 계획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올해 목표로 한 배당금은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인상이 가속화 됨에 따라, 포트 구성에 어떤 변화를 꾀할 것인지, 유튜브 채널은 현재 컨셉으로 유지해갈 것인지, 정체된 상태에서 새로운 피봇팅이 필요할 것인지 등 이것저것 즐거운 고민들을 해봤습니다. 보고서나 기안문을 작성할 때는 정해진 양식과 보고를 받는 상대방의 관점 등 남의 시선이나 생각을 고려해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투자나 유튜브채널 운영은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라 고민하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2022년에 목표로 한 배당금 1,500만 원을 달성하고, 그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QYLD ETF 1,000주를 적립하고 나면 그때는 정말 최고급 한우식당 가서 혼소고기 한번 때리겠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 초에는 한우 혼소고기 영상 찍어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중 아직 혼밥, 혼술의 매력을 못느껴보셨다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회를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미국주식에 첫발을 내디딜 때처럼, 혼술, 혼밥도 도전해보면 충분히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실 것입니다.


어느 철학자의 문장으로 마치겠습니다.

“홀로 고독에 빠져있을 때만큼 덜 외로울 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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