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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Aug 02. 2024

경기둔화 우려 높아지며 주목받는 TLTW 8월 배당

미 제조업과 고용 지표가 악화한 영향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채권의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PMI가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며 46.8을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급락하며 공포 심리를 자극했고,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1년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용불안이 가중되었습니다. 이런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둔화되면 미국 연준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것이고, 이로 인해 그동안 천덕꾸러기 였던 TLTW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매일 매일 TLT와 TLTW, TMF의 주가 수익률 변화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채 금리가 상승해서 TLT를 비롯한 3개 ETF가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해서 TLT가 다시 91달러대로 밀리고 TLTW도 25달러대로 하락했는데, 각종 경제지표가 둔화되며 국채 금리가 6개래일 연속 하락하며 TLT는 정말 오랜만에 95달러 대를 회복했고, TLTW도 26달러 중반대를 회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LT와 TMF가 모두 수익구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또 최근에 국내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에 투자한 ETF들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경기 침체로 전환할 경우 지수투자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으면 계좌 수익률에 파란불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잘 점검하면서 계좌의 건전성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봅니다.

TLTW의 8월 배당락일은 오늘 2일 금요일이며, 배당지급일은 8일 목요일입니다.

TLTW의 작년 8월 주당 배당금은 0.197달러였고, 올해 8월 주당 배당금은 0.22달러로 전년대비 11.7%나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작년 8월도 주당 배당금이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입니다.. 최근 TLTW의 주당 배당금이 0.2달러 대에 머물면서 아쉬워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이번 배당금 역시 많이 아쉬운 배당금입니다. 작년 12월 2번째 배당금은 주당 0.746달러로 출시 이후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 한 후 올해 2월 첫 배당금이 0.212달러로 매우 낮았었는데, 올해내내 0.3달러 미만의 배당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제 TLTW의 세전 배당률은 20%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JEPI와 같은 커버드콜처럼 12%대를 목표로 전략을 수정한거 같아 보입니다.

TLTW는 2023년에 주당 월평균 0.491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세전 배당률 21%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올해 보여주고 있는 배당 퍼포먼스는 투자자들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2024년 8월까지 월평균 배당금은 0.25달러 수준으로 작년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TLTW에 기대하는 배당금은 주당 0.4달러 이상일텐데, 올해 주가와 배당 지급액은 매우 아쉽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월별로 주가 대비 지급된 배당률입니다. TLTW는 보통 매월 주가의 1% 중반대의 배당률을 지급했는데, 올해 2월부터 8월까지는 주가의 0.8%와 1.1% 사이로 배당수익률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올해 배당률은 10% 초반대를 기록할거 같은데요. 연말 특별배당금이 지급된다 하더라도 15%를 넘어서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9월 금리 인하가 된 후에 배당률이 다시 예전 초창기처럼 20% 가까이 회복될지, 또는 일반적인 커버드콜인 JEPI나 QYLD처럼 10% 초반대의 전략이 유지가 될지 한번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TLTW는 블랙록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ETF지만, 출시 이후 성과가 매우 부진했고, 배당률도 상장 초기에 비해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과 반대방향에 서게 되면서 투자성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요.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적립하거나 재투자하더라도 결국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3년 이상 기다려야 겨우 원금 회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시장이 반전되며 단기간에 성과가 좋아진 경우도 있었구요. TLTW의 성과 개선을 위해 필요한 건 당연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카드입니다.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 숫자들이 좋지 않고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늦어지면서 경제 상황은 더 악화될거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마 연준 파월의장은 시장의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시기에 기대하는 투자성과 그리고 만약 금리 인하가 불발되거나 지연될 경우 인내해야 하는 고통의 무게도 생각하면서 투자에 임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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