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TLTW 2000주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달러를 적립하는 계좌가 드디어 양전해서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는데, 드디어 이 프로젝트도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한줄기 밝은 빛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TLTW 500주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TLT의 3배 레버리지 ETF인 TMF를 매수하는 프로젝트 14개월차 성과를 점검해보겠습니다.
TLTW 500주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채권형 3배 레버리지ETF인 TMF를 적립한 내역입니다. TMF는 작년 12월 1일부로 액면병합이 되서 5개월차인 11월까지 13주를 적립한 걸로 계산했습니다. 이번 8월에는 TLTW 500주에 대한 배당금이 세후 93달러 밖에 나오지 않아서 TMF를 55.5달러에 2주만 추가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14개월동안 매월 받은 배당금으로 TMF 37주가 적립되었고, 적립기간 평균 매수가는 55.06달러입니다.
TMF 적립식 투자 성과입니다. 투자시점이 국채금리 급등에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 이후 성과는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등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TLTW와 TMF의 주가가 다소 회복되어 손실 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6월 13일에 TLTW 매수가는 32.7달러, 당시 환율은 1,290원이었습니다. 지난 14개월 동안 TLTW 500주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TMF를 매월 꾸준히 적립해서 현재 37주까지 적립되었습니다. 2024년 8월 9일 현재 TLTW의 주가는 26.47달러로 하락하며 주가가 19%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TMF 37주가 적립되어 달러로는 -6.5%지만 환차익까지 더해진 원화 평가자산은 -0.7%, 14만 원 정도 손실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1개월차에 3주 2개월차에 5주, 14개월차에 37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원래 최초 목표가 30주 적립이었는데, 이제 목표를 훌쩍 넘어서서 50주 100주까지 적립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던 5개월차 11월에는 -206만 원까지 손실액은 커졌고 그 이후로도 계속 백 만원 이상 손실을 기록해오다가 14개월차인 8월 현재 14만 원 평가손실을 기록중입니다.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플러스인 적이 없이 계속 마이너스 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손실 폭이 많이 줄어서 플러스 양전에 대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금리 전환기 이후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남은 TMF 수량은 매도 후에 JEPQ같은 고배당ETF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경우는 계좌가 마이너스로 바뀌고 손실액이 커질수록 안절부절 못하다가 손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죠. 저도 그렇구요. 시장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실패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면 시장의 변동성을 받아들이고 시장 앞에 겸손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계좌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어느새 계좌가 회복되고 다시 자산이 증가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투자 강의를 다니다보면 의외로 60대 이상 분들이 투자를 굉장히 잘하고 계시다는 걸 느끼는데요. 물론 은퇴 후 자산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여러 차례 시장의 공포를 치른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기술적인 분석보다도 이런 경험이 더 중요할 수가 있습니다. 시장에 온갖 비난과 비판이 난무할 때, 그때가 바로 투자 타이밍이라는 걸, 아마 오감으로 느끼실 겁니다. 온갖 비난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잘 이겨내고, 투자원칙을 되새기며 꼭 성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번 배당금 재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