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 구간임에도 투자자들은 언제 또 경제위기가 와서 주가가 폭락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배당 ETF 특히 그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초고배당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형은행 계열의 제이피모건에서 JEPI와 JEPQ를 그리고 골드만삭스에서 GPIX와 GPIQ 등의 커버드콜 ETF를 출시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주목할 점은 신생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자산운용사에 맞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기존 커버드콜 배당 상식을 깨트리는 연배당률 30%, 50% 심지어 100%에 육박하는 상식 파괴의 ETF들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친듯이 높은 배당률을 선보였던 일드맥스의 TSLY, APLY, NVDY와 CONY 등이 대표적이었죠.
그리고 새로운 커버드콜 전략도 만들어집니다. 기존에 콜옵션은 보통 15일 30일 주기였다면 매일 매일 사고파는 제로풋옵션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등장한 디파이언스의 QQQY와 JEPY 등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30%에서 50%대의 높은 배당률을 가지고 등장했죠.
거기에 더해 또 하나의 상식 파괴 ETF들이 등장하죠. 기존에 배당 ETF들이 분기나 월배당이었던데 반해, 이제 매주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ETF들이 생겨납니다. 바로 라운드힐의 QDTE XDTE RDTE입니다. 현금인컴에 목마른 투자자들은 매주 배당을 지급하는 ETF들에 큰 환호를 보내게 되죠.
그러자 신생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 주배당에 대한 경쟁이 불붙습니다. 일드맥스가 ETF들을 그룹별로 묶어서 TSLY와 NVDY, CONY, MSTY 등을 주차별로 그루핑해 매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디파이언스까지 가담해서 기존 자사의 대표인기 ETF인 QQQY와 JEPY, IWMY를 주배당 ETF로 변경하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 JEPY는 ETF 명칭도 라운드힐의 XDTE와 유사하게 WDTE로 변경했습니다.
이제 QQQY를 비롯한 WDTE IWMY는 10월 2째주부터 주배당 ETF로 전환되어 매주 목요일이 분배락일이고, 분배락일 하루 뒤인 매주 금요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주배당 ETF로 전환됩니다.
배당 ETF 세계에 참 재밌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배당률이 50%가 넘는 ETF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배당 주기가 일주일로 짧아지고 있고,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의 차이도 일주일 이상에서 하루 이틀로 당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투자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들이 개선되는 것이니 좋은 점도 있지만, 이런 ETF들이 단순히 단기적인 트렌드로 그칠 것인지, 신생자산운용사들에서 출시한 신생 ETF들이 또 하나의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만들면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 몇 년 더 지켜봐야 할 점입니다. 단, 중요한 것은 높은 배당률과 짧은 배당주기만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죠. 결국 투자자들에게 성과와 실력이 중요하듯, ETF들 역시 주가 수익률과 배당률을 더한 총 수익률 측면에서 시장의 대표 ETF들에 버금가는 좋은 성과가 만들어져야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QQQY가 월배당 ETF에서 주배당 ETF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