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고배당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그랜저 렌트료 납부하기 프로젝트 8개월차입니다. 그랜저 차량가격으로 고배당ETF를 매수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차량 렌트료를 납부할 경우 투자원금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을까요? 8개월차 투자성과를 공유드리니, 만약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차량 렌트를 검토중인 분들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최초 포트폴리오 구축 당시에 TLTW가 31%로 가장 구성비가 높았고, JEPI와 JEPQ 형제가 25%, SPYI가 23%, QQQY가 20%의 구성비입니다. 주가의 안정성을 위해 JEPI와 SPYI를 선택했고, 주가 성장을 기대하면서 JEPQ를 일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매월 높은 배당금 수령을 위해 QQQY를 선택했습니다.
8개월이 흐른 지금, QQQY를 전량 매도하고 그 자리는 CONY 300주가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배당락에 주가 하락까지 겹쳐 구성비가 11%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렌트료 납부하고 남은 달러를 모아둔 현금은 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월 5개 종목에서 달러로 배당금을 받으면 납부할 렌트료만큼 환전을 한 후, 남은 달러는 계좌에 적립해두기로 했습니다.
8개월차인 이번 10월 배당금은 세후 539달러를 받았고 그 중 495달러를 환전해서 렌트료를 납부하고 이번달에는 44달러가 남았네요. 차량 렌트료를 인출하고 계좌에 남은 배당금 잔액은 1480달러로 현금잔액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8개월차인 현재 평가자산을 계산해볼게요. 8개월치 차량 렌탈료 3977달러, 540만 원을 환전해서 납부했고, 현재 원화 기준으로는 평가자산이 5563만 원으로 73만 원이 감소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PYI와 JEPI, JEPQ는 매수 시점대비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가가 회복세였던 TLTW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부진했고, 초기 투자한 QQQY에서 CONY로 대체한 투자가 CONY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주가가 48%나 빠졌습니다. 물론 CONY의 배당을 감안한 총 수익률을 계산해봐야하지만, 어쨌든 CONY 마이너스 손실이 전체 성과에 큰 영향을 끼쳤네요.
8개월 정도 운용을 해보니까, 렌트료 67만 원을 납부하기 위한 투자금 5600만 원은 조금 부족했던거 같아요. 투자금 8천만 원 정도로 설계했더라면 JEPI나 JEPQ 같이 주가가 다소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면서 마음이 좀더 편했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투자원금 자체가 렌트료 납부하기에는 부족하다보니 QQQY나 CONY같은 고배당률 ETF를 일부 선택했는데, 과연 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면서 결말이 날지는 모르겠네요. 8개월차까지만 본다면 CONY투자가 마이너스 손실의 주된 요인입니다. 만약 저처럼 고배당ETF 투자해서 차량 렌트료 납부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투자원금을 좀 넉넉히 준비해서 JEPI와 JEPQ조합을 선택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만약 그랜저 차량가격인 5600만 원이 아니라, 제네시스 G80 차량가격인 8000만 원으로 시장에서 검증된 고배당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게요. JEPI와 JEPQ에다가 SPYI까지 각각 300주씩 세팅하고 TLTW 채권형 커버드콜 500주 20%로 주식형 80%, 채권형 20%로 세팅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제가 엑셀로 계산을 돌려보니 월 렌트료 67만 원을 납부하기에는 배당금이 조금 부족해서 8개월간 월렌트료 납부액으로 57만 원 정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렌트료 부족분 57만 원을 제외하고 현재 평가자산을 계산해봤는데 8578만 원으로 평가자산은 7%수익률로 564만 원이 늘어났네요. 렌트료로 483만 원이나 내고도 평가자산은 5백만 원 이상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배당금으로 렌트료 납부하기 위해서는 차량가액보다 약 50% 정도 더 넉넉한 자금을 준비해서 JEPI나 JEPQ 같이 안정과 성장성이 검증된 고배당 ETF에다가 시장 침체기를 대비해 채권형 고배당 ETF인 TLTW를 8대 2 정도의 비중으로 운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모두 소중한 경험이죠. 이런 실패를 통해 전략을 보완해가며 또 새롭게 도전해서 다음에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번 투자경험으로 좋은 학습이 되었네요. 그랜저 차량 렌트 5년 후에는 제네시스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이번 경험이 다음 차량 렌트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투자는 직접 경험하면서 다양한 비교를 통해 더 나은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겠쬬.
월별로 평가자산 흐름을 살펴보면 5637만 원으로 출발해서 1개월차에 5670만원, 2개월차에는 5697만원, 3개월차에는 5715만 원, 4개월차에 5799만 원으로 평가자산이 매월 조금씩 상승하다가 5개월차에는 5742만 원으로 조금 줄어들었고, 6개월차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1%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차에 CONY의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 폭이 커져서 전체 평가자산은 -4.2%가 되었는데, 8개월차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현재 투자원금대비 73만 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8개월치 렌트료 납부한 걸 감안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겠쬬.
만약 매월 67만 원인 차량 렌트료 8개월분을 납부하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초기 투자원금은 5637만 원이었고, 8개월간 렌트료로 540만 원을 환전해서 출금했습니다. 만약 렌트료를 인출하지 않았다면 총 자산은 6104만 원으로 자산이 467만 원이 증가해 8.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겠네요.
이 프로젝트의 KPI 성과지표입니다. 차량 렌트기간 5년 동안 매월 67만 원 렌트료를 납부하면서 투자원금 5,637만 원의 80%까지 방어할 수 있으면 A등급 합격점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원금 90%까지 방어할 수 있다면 A+ 등급을 부여하고, 만약 5년치 렌트료 4천만 원을 납부하고도 투자원금이 오롯이 100% 유지된다면 S 등급을 부여할 것입니다. 반면 프로젝트가 종료될 시점에 평가자산이 3,382만 원으로 투자원금의 60% 수준이 된다면 중고차 시세대비 큰 메리트는 없으므로 B등급 낙제점을 받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변수는 높은 배당금을 위해 선택한 CONY가 주가를 얼마나 방어하며 높은 배당을 지급해 줄지, 그리고 TLTW 주가가 금리 인하기에 어떤 성과를 가져다줄지, 또 환율이 현재 처럼 1300원 후반대의 고환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등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최초 포트폴리오 구성할 때의 계획대로 되어야 할텐대요. 투자원금을 100% 모두 지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차량감가상각 대비 조금이나마 나은 성과를 기록해보겠다는 목적을 잘 살려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런 액티브한 투자방식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