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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Oct 31. 2024

+7% 배당률 JEPI냐, +12% 배당률 SPYI냐?

2020년 5월에 출시되어 4년만에 순자산규모 360억 달러의 초대형 ETF로 성장한 최강의 커버드콜 JEPI. 커버드콜은 배당은 높지만, 투자원금이 까일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새로운 커버드콜의 이정표가 되어가며 배당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올해는 월평균 주당 배당금이 0.3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연 배당률이 7% 초반대로 배당률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절대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에 과거보다 배당률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주가 성장과 하락장에 보여준 뛰어난 방어력 등 JEPI가 주는 안정감 때문에 JEPI 투자를 선호하는 배당투자자들도 상당히 많죠. 


하지만 만약 주가도 안정적이면서 연배당률 12%에 달하는 높은 배당을 지급해주는 경쟁 ETF가 등장한다면 어떤가요? SPYI는 매월 주가의 1%를 배당으로 지급해주기 때문에 월배당금이 들쑥날쑥한 JEPI에 비해 자산의 1%를 매월 인컴으로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ETF입니다. 2024년은 시장의 안정된 상승기가 이어지는 한 해여서 S&P500 지수 기반의 SPY가 20% 이상 상승한 시기였는데요. JEPI와 SPYI의 올초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누적된 성과를 비교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JEPI는 올해 초 시작가 대비 10월 말 현재 주가는 7.5% 상승했고, 세후 배당률 5.4%를 기록중으로 투자자가 거둔 총 수익률은 12.8%입니다. SPYI는 주가가 7% 상승해서 JEPI보다 0.5% 소폭 낮았지만 세후 배당률로 9%를 기록중이라 총 수익률은 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JEPI와 비슷하게 상승했지만, 배당률이 JEPI에 비해 4%p이상 높기 때문에 JEPI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PYI는 순자산규모가 21억 달러로 360억 달러가 넘는 JEPI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매월 1%의 높은 분배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JEPI만큼 성장했다는 점은 인정할만하네요. 미국에는 참 다양한 운용 전략을 가진 성과가 뛰어난 ETF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각 종목별 특성을 잘 파악해서 ETF 특징에 맞게 운용전략을 잘 펼쳐간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출시 후 안정된 주가 흐름과 꾸준한 배당을 기록하며 50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커버드콜로 성장한 JEPI와 12%의 높은 배당률에 JEPI보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SPYI. 여러분은 어떤 ETF를 선택하실 건가요? JEPI의 배당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SPYI를 한번 검토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SPYI는 매월 주가의 1%를 배당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시장의 폭락장이 찾아오면 주가도 하락하고 배당도 크게 줄어들 수가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좋은 장점만 가지고 있는 ETF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점이 크면 단점도 있게 마련입니다. 


1%라도 더 높은 배당률을 받고 싶은게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배당 투자는 장기적인 플랜과 큰 방향성을 세워야 시장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나 2%의 수익률 차이에 연연해 하지 말고, 투자하면서 불안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편안한 종목이 나한테 적합한 종목입니다. 투자자의 투자목표와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의 ETF를 선별해 내는 능력이 투자자의 실력입니다. 현명한 배당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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