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나스닥1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커버드콜 ETF들인 QYLD JEPQ GPIQ 비교에 이어, 이번에는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하는 XYLD와 JEPI, GPIQ의 올 한해 누적 성과를 비교해볼게요.
먼저 전통 커버드콜의 원조격인 XYLD입니다. 글로벌X에서 첫 출시한 커버드콜 ETF인 XYLD는 10월 23일 현재 주가가 41.3달러로 올해 시초가 대비 주가는 4.7% 상승에 그쳤어요. SPY 주가가 20% 이상 상승한데 반해 주가 상승률은 많이 부족했죠. 특히 글로벌X 커버드콜 ETF들인 XYLD와 QYLD가 배당수익률은 괜찮은데 상승기에 주가 상승 폭이 크게 제한적인게 치명적 단점이죠. XYLD는 10월까지 세후 7.1%의 배당금을 지급해서 수익률과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은 1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시총 1위, 이제 신생 ETF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커버드콜의 절대강자로 올라선 JEPI는 주가 수익률은 7.7%를 기록했지만, 올해 배당지급 퍼포먼스는 다소 아쉬웠죠. 세후 5.4%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총 수DLR률 13.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건의 대표 ETF인 JEPI를 잡기 위해 라이벌 골드만삭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GPIX는 올해 주가 수익률이 12.5%를 기록했고, 세후 배당률도 6.4%를 기록하면서 총 수익률 18.9%로 JEPI와 XYLD를 압도했습니다. 시총이 아직 2억 5천만 달러에 불과해서 365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ETF로 성장한 JEPI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보여준 성과로만 본다면 JEPI를 능가했습니다. 지난번 비교에서 JEPQ와 GPIQ는 성과 차이가 크진 않았는데, JEPI와 GPIX는 거의 6%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번 고민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커버드콜 전략 100%인 XYLD에 이어 JEPI가 커버드콜에 채권매매를 추가해 주가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한단계 진화했고, GPIQ는 대형주 중심으로 커버드콜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올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상위 대형종목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대형주에 집중된 GPIX가 투자종목이 분산된 JEPI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기록한 점이 이런 전략의 차이때문이겠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커버드콜 인기가 높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점점 운용보수도 낮아지고, 전략도 보완되는 점은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