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LY와 CONY같은 초고배당률 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을 적립해 둘 경우 과연 몇 개월만에 안전하게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배당금으로 모아 둔 300만 원으로 TSLY를 매수했고, TSLY로부터 매월 받는 배당금을 외화RP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4개월이 흐른 지금 TSLY의 배당금이 얼마나 적립되었고, 배당금을 더한 평가자산 성과는 어떤지 중간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TSLY 배당금을 테슬라에 재투자하는 것과 TSLY에 재투자했을 경우 각 투자방식별 운용성과도 비교해보겠습니다.
TSLY의 11월 배당금은 11월 4일 월요일 아침 9시 30분에 지급되었습니다. 매월 TSLY 배당금을 받으면 NH증권에서 외화RP를 매수하고 있는데, 수시 외화RP 이율이 4.25%에서 4.1%로 0.15% 낮아졌습니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배당etf에 재투자를 하거나, 외화RP를 매수해서 달러를 모아가는 투자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매월 소액이라도 꾸준하게 적립해가다 보면 언젠가 투자원금 2200달러까지 적립되겠죠. 그때 TSLY 주가가 몇 달러일지, 수량이 몇 주나 남아있을진 모르지만 꾸준하게 도전해서 원금을 회수해보겠습니다.
작년 10월 16일에 TSLY 162주에 대한 첫달 배당금으로 세후 79.44달러를 받아서 투자원금의 3.5%가 적립되었습니다. 14개월차인 이번 11월 4일에는 세후 41.22달러를 받아서 14개월 동안 누적된 세후 배당금은 879달러가 되었습니다. TSLY 투자원금이 2,241달러니까 현재 투자원금 회수율은 39%입니다. 1년 정도면 투자원금의 절반 정도는 회수할 거라 예상했는데, TSLY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당 배당금이 감소해서 예상보다 많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현재 속도라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3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아직도 2년이나 더 남았네요. 물론 테슬라 주가의 등락에 따라 원금회수기간은 짧아질수도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TSLY 14개월차 투자에 대한 중간 성과를 점검해볼게요. TSLY를 매수한 작년 9월 22일 매수 당시 주가는 13.98달러, 액면병합한 주가로 계산하면 약 28달러였고, 환율은 1,339원으로 투자원금은 2,241달러, 한화로 300만 원이었습니다.
11월 4일 현재 TSLY 주가는 11.67달러로 주가는 -57%로 반토막 이상 손실 중입니다. 14개월 동안 배당금으로 879달러를 받았음에도 주가 하락 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현재 -17% 가량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금 2240달러는 14개월치 배당금을 더해도 1824달러로 줄어들었고, 300만 원은 250만 원으로 50만 원 손실인 상황입니다. 배당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주가수익과 세후 배당금을 더한 토탈리턴 총 수익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죠.
TSLY 배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하면서 계좌내 원화 평가자산에 대한 월별 점검표입니다. 2개월차인 작년 10월에 테슬라 다음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에 어긋나면서 주가가 하락해서 268만 원대로 훅 주저 앉았는데요. 그 이후로 1년 이상 투자원금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 이렇듯 거의 1년 이상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적립하거나 재투자를 하더라도 TSLY의 주가가 배당락 이상으로 하락하면 배당을 받더라도 투자원금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드맥스 초고배당률 상품들은 배당받아서 생활비를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투자해서는 안될 종목이고, 기초자산이 상승하는 종목을 골라 일단 2~3년을 잘 견뎌 원금회수부터 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TSLY CONY같이 배당률은 높지만 주가가 녹아내리는 종목에 투자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기초자산 본주가 상승세를 탈때 주가수익과 배당을 더해 단기간 투자 후 하락세를 탈 때 엑시트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평범한 투자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서 원금을 회수할때까지 리스크를 안고 장기간 투자하겠다거나, 양도세 헷징 목적으로 투자하는 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투자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만약 배당금을 달러로 적립하지 않고 다시 테슬라 본주에 재투자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매월 테슬라를 매수할 경우 14개월 동안 테슬라 24주를 매수할 수가 있네요. 14개월간의 평가손익은 영상 뒷부분에서 비교해볼게요
TSLY 배당금으로 TSLY를 적립해가면서 현금흐름을 늘려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TSLY를 적립할 경우 지난 14개월 동안 442주를 추가 매수해서 총 942주를 보유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자, 그럼 이제 투자방식별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비교해볼게요. 제가 직접 실행하고 있는 TSLY 81주 배당금을 달러로 적립해두는 경우와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테슬라를 매수할 경우 그리고 TSLY 500주로 TSLY를 다시 매수할 경우 성과 비교입니다.
테슬라 재투자가 -13%, TSLY 배당금을 그대로 적립해두는 성과가 -17%, TSLY 재투자가 -20%로 가장 나쁜 성과를 기록중입니다. 그럼 월별로 정리한 성과를 비교해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어보겠습니다.
상기 표를 보시는 것처럼 지난 10개월차에는 TSLY 배당금으로 테슬라 본주를 매수해가는 성과가 -1.9%로 3개 투자방식 중 성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재투자를 하지 않고 배당금을 적립해두는 성과가 가장 높았는데, 최근 테슬라 본주가 240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며 테슬라 주식을 사는 성과가 다시 배당 적립하는 성과보다 좀더 좋게 나타나고 있어요. 직접 비교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이런 빅테크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콜옵션 매매를 활용한 프리미엄 수익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ETF들에 투자할 경우,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는 본주에 재투자하는 것이 성과가 높지만,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경우는 재투자보다 오히려 배당금을 현금으로 적립해두는 것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투자자가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2년이나 3년동안 배당금을 잘 적립해서 원금을 회수한 후에 남은 TSLY의 잔량 배당금으로 테슬라 본주를 부담없이 매수해가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게 투자금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현명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직접 투자 경험하면서 숫자를 정리해서 다른 방식들과 비교해봐야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큰 차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항상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일드맥스의 TSLY 외에도 CONY MSTY 등 전체 32개 ETF의 월별 수익률과 출시 후 성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채널 멤버십에 가입하셔서 매월 간편하게 성과자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