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은 최고 포인트를 연달아 갱신하며 순항중이고, 비트코인도 1억 3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에 비해 기준금리도 낮고, 내수 부진에 수출까지 둔화되면서 국내경기는 좋지 못하다보니 환율은 경제위기 수준인 1400원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실정입니다. 일시적인 경제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환율이 1400원대를 이렇게 오랫동안 횡보하는 일은 우리나라 경제사 중 처음있는 일이죠.
따라서 달러와 미국주식, 비트코인 모두 기존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수익, 즉 점점 보유자의 영역이 되어버리고 신규 진입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웬지 최고점에 물리는거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상황이죠. 만약 미국주식을 처음 시작하는데 환율이 1400원이라면 당연히 저 역시 환전하는데 주저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은, 내가 단기간에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박스권에서 계속 맴도는 국내 코스피나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우상향해가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그리고 원화대비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달러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사실 비트코인은 제가 관련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저도 아직 확신은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소액으로 CONY나 BITO와 같은 코인 관련된 ETF만 일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 잠깐 언급드려볼게요. IMF 이전 90년대 1달러는 800원대였고, 외환위기 시절 환율은 2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위기때마다 안전자산인 달러의 선호도는 높아지죠.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면서 환율은 다시 1000원 초반대로 안정화되었다가 세계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다시 높아졌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가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내수경기가 둔화되면서 현재는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좋지 않은 환경이 겹쳤습니다. 이제 외환 전문가들조차 1300원대 환율을 ‘뉴노멀’ 새로운 기준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현실이죠. 여러 번 언급드린 바처럼, 환율은 유가나 농산물가격과 같은 원자재 가격 변동, 물가 인상,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무역, 전쟁 상황 등 수많은 요인들로 인해 급변하기 때문에 주식보다도 예측이 더 어려운 영역이라고 합니다. 지금 1400원의 환율이 1300원으로 내려갈지, 1500원을 넘어설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다만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좋아져야 환율이 내려갈거라는 건 상식선에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과거 달러의 변동폭 즉 달러의 곡예사를 볼 때,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비단 달러뿐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재테크 실물자산들도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결국 어떤 자산이건 오래동안 보유하면서 시간에 투자해야만 높은 수익률과 귀결되는거 같습니다. 즉 시간이 부를 축적해주는 것이죠. 단기간에 투자수익을 얻는 것과 다양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오랫동안 자산을 보유해나가는 것이 결국 부를 이루는데 있어 차별화된 성공요소라는 점을 다들 느끼고 계실거 같네요. 2020년 이전부터 미국주식을 시작한 투자자들은 환차익으로만 30% 이상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달러 배당금을 꾸준히 적립해간다면 5년 10년 후에 여러분의 원화 평가자산은 더욱 커져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진짜 부자는 천천히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