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425원이네요. 어려운 경제상황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TLTLW 배당금으로 오랜 기간 적립식 투자에 도전하고 있는데 성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아직도 달러 평가자산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급등한 환율 덕분에 계좌가 플러스로 전환한 다소 황당한 상황입니다. TLTW 배당금을 외화RP에 적립해가고 있는 성과와 TM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2가지 도전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안내드려 볼게요.
TLTW 2000주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적립한지 이제 만 1년 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11월에는 세후 428달러를 받았고, 이번 12월에는 배당금이 늘어 세후 563달러를 받았습니다. 12개월 동안 쌓인 누적 배당금은 총 6048달러가 되어서 투자원금의 10.6%가 적립되었네요.
TLTW 2000주를 매수한 건 작년 10월 13일이었고, 당시 매수가는 28.5달러, 환율은 1348원이었습니다. 2000주 매수하는데 총 5만 7천달러, 원화로 7685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12개월이 흐른 현재 TLTW의 주가는 25.20달러로 주가는 11% 하락했지만, 환율이 1425원으로 5.7%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12개월동안 받은 배당금 6048달러를 더하면 달러로는 -1%지만, 환율 상승덕분에 원화자산은 4.7%, 358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어수선하고 불안한 정치 경제 상황으로 인한 환율 급상승으로 투자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 조금은 씁쓸하네요.
TLTW 20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4개월차였던 지난 4월에는 -6% 마이너스 수익률에 466만 원이나 손실이 컸었습니다. 당시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해서 손실 폭이 컸는데요, 8개월차에 들어 2%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고, 9개월차에는 수익률이 +3%로 평가자산이 194만 원이나 증가를 했었는데요. 최근 들어 환율 상승으로 원화 평가자산이 358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TLTW 500주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TLT의 3배 레버리지 ETF인 TMF를 매수하는 프로젝트도 어느덧 18개월차에 접어들었는데요. 그 성과도 같이 공유드릴게요.
TLTW 500주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채권형 3배 레버리지ETF인 TMF를 적립한 내역입니다. TMF는 작년 12월 1일부로 액면병합이 되서 5개월차인 11월까지 13주를 적립한 걸로 계산했습니다. 이번 12월에는 TLTW 500주에 대한 배당금으로 세후 140달러를 받아서 TMF를 50.9달러에 3주 추가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18개월동안 매월 받은 배당금으로 TMF 46주가 적립되었고, 적립기간 평균 매수가는 54.49달러입니다.
TLTW 500주 배당금으로 TMF 적립식 투자 성과입니다. 작년 6월 13일에 TLTW 첫 진입할 시기 매수가는 32.7달러, 당시 환율은 1,290원이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TLTW 500주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TMF를 매월 꾸준히 적립해서 현재 46주까지 적립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6일 현재 TLTW의 주가는 25.20달러로 주가가 23%나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1425원으로 135원이나 급등을 했지만, 달러 평가자산은 -8.6%, 원화 평가자산은 현재 1% 증가한 상황이네요. TMF 주가가 다시 60달러 근처까지 상승해야 원하는 수익구간으로 접어들거 같습니다.
1개월차에 3주 2개월차에 5주, 18개월차에 46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원래 최초 목표가 30주 적립이었는데, 이제 목표를 훌쩍 넘어서서 50주 100주까지 적립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던 5개월차였던 작년 11월에는 마이너스 11% 수익률로, 손실액이 2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백 만원 이상대 손실을 기록해오다가 15개월차인 9월에 드디어 평가자산이 35만 원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플러스인 적이 없이 계속 마이너스 손실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계좌가 플러스로 양전했고, 금리 인하 이후에는 수익이 더 커질거란 희망이 생겼지만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국채금리는 상승해 16개월차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가 18개월 차인 현재 환차익 덕분에 간신히 마이너스 손실을 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TSLY 적립식 투자 성과에서 보았듯이 하락기에는 아무리 배당금으로 기초자산을 적립하더라도 성과가 나지 않아요. 그냥 배당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수익률이 더 좋았죠. 하지만 시장의 전환기가 찾아와서 기초자산이 급상승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적립식 투자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합니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투자 경험을 통해 시장을 견디는 지혜를 배워야 할거 같습니다.
오프라인 스터디를 다니며 정말 다양한 투자자분들을 뵙습니다. 저처럼 매월 받는 소중한 배당금을 묵묵하게 적립해가는 투자자분들도 있고, 엔비디아에 투자해서 십여 년을 견디며 큰 수익을 올린 투자자분들도 뵈었는데요. 모든 성공한 투자자의 공통점은 주가와 시장의 급등락을 잘 견디셨기 때문에 성공하셨던거 같아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로 얻은 수익은 고통의 대가이다’라고 했죠. 세상에 절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고, 또 쉽게 얻는 것은 다시 쉽게 사라집니다. 시장의 위기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자손실이라는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이번 배당 재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