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Dec 11. 2024

위기에는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

어려운 국내경제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서 오늘 코스닥은 현재 3.8% 이상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서 1435원이 넘었습니다. 


최근 5개년 원달러 환율의 변화 추이를 한번 살펴볼게요. 2020년 환율은 1088원으로 연마감이 되었는데요. 물론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했던 3월 경에는 1200원 후반대까지 환율이 치솟기도 했지만, 미국과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돈 풀기를 시작하며 환율은 빠르게 내려와서 1100원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2020년 당시만 해도 한국이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았어요. 팬데믹 위기로 빠르게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한국의 기준금리가 0.5%, 미국은 0.25%로 거의 제로금리였쬬. 

2022년 3월에 미국 연준이 3년만에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하고,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인해 시장에 풀린 엄청난 통화량으로 인플레이션이 10%가 넘어서자 미국 연준은 한번에 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달아 시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4.5%까지 올라가게 되고 한국과 1.25%의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죠. 그리고 2023년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5.5%까지 상승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후반대로 빠르게 오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보다 훨씬 경제규모가 크고 누구나 선호하는 달러가 이자를 더 주는데, 굳이 한국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거죠. 2023년 3월에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하며 다시 금융위기 때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며 한때 환율은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어요.


2024년 올해 9월에는 물가 인상이 연준이 목표로 한 2% 초반대까지 내려오면서 미국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합니다. 그리고 한국은행도 서울 집갑 상승 우려에도 너무 부진한 내수경기를 감안해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로 2회 연속 0.25% 인하를 했습니다. 여전히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2020년 1088원이던 환율은 2024년 12월 9일 현재 1435원으로 5년만에 32%나 상승했습니다. 최근 5개년 원달러 환율 평균은 1253원이니 현재 200원 가까이 환율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보통 지난 30여년간 원달러 환율은 매년 2% 정도 상승했는데 반해 최근 5개년은 매년 5%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보유자산 중 달러만 들고 있어도 매년 5%씩 평가자산이 늘어나는 셈이죠. 은행이자 이상의 높은 수익률 구간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일까요? 환율이 오르는 데는 여러 다양한 복합적 요인이 얽히고 섥혀 있지만, 가장 먼저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1.75% 큰 격차로 낮다는 점이고, 또 우리나라 주력산업이었던 철강과 화학 등이 중국과 경쟁력에 밀려 기업들이 성과가 좋지 못하고, 그동안 효자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도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이 사업이 잘되서 외화를 벌어 국내로 들여와야 환율이 낮아지는데, 수출기업들의 외화벌이 성과가 좋지 못하니 달러가 귀해지는 거죠. 이런 상황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인상, 국내 내수부진, 또 이번에 발생한 정치적 불안정 이슈까지 더해져 한국경제는 매우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빨리 정국이 안정되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야 환율이 다시 내려가겠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같이 미국주식이나 미국 ETF 등 해외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서 배당이나 수익을 얻는 서학개미들이 점점 많아져야 우리나라 본원소득수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옆나라 일본이 1995년부터 시작된 인구감소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잃어버린 30년으로 접어들며 해외 부동산이나 기업에 투자해 매년 엄청난 이자와 배당을 받아 국가 본원소득수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초저출산율과 초고령화로 일본보다 더 심각한 침체가 올수도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해외국가에 투자하는 것 또한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치적 충돌로 보여지듯 현 상황에서 국가나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400원의 경제위기급 고환율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 고환율로 인해 고통받는 건 돈없는 서민 국민들이라는 점에서 이제 바야흐로 ‘뉴 노멀‘ 새로운 기준의 시대이고, 각자도생의 시대입니다. 부디 시청자 여러분들도 달러의 곡예사 그리고 우리나라 현 경제상황 등을 잘 고민해 보시고 투자의 방향성과 보유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분배 등의 계획 잘 세우셔서 내년에도 시장에서 꼭 살아남으시길 기원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황금별의 부자노트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안내를 드려볼게요.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