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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꿈꾸는 TLTW 4월 배당금

by 황금별

2025년 1분기가 마감되었습니다. SPY가 마이너스 4%, QQQ가 -7% 하락한 가운데, 금별이 투자종목 중 1분기에 가장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준 ETF는 의외로 지난 2년동안 가장 속을 썩힌 TLTW였습니다. 올해 1분기 주가는 3% 상승했고, 배당까지 더하면 1분기에 5%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어요. 패시브뿐 아니라 지수를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커버드콜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플러스, 그것도 5%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주면서 계좌내 안전한 방어막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내리기만 하는 종목은 없다는데 과연 TLTW는 올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반등하며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가 될 수 있을까요? TLT와 TLTW의 4월 배당정보를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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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의 4월 분배락일은 4월 2일 수요일이며, 분배금 지급일은 7일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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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년 장기채권형 월배당 ETF인 TLT와 TLTW의 4월 분배금입니다. TLT는 4월에 주당 0.326달러를 지급해서 꾸준하게 주가의 0.3%, 연간 3.6% 정도의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4월과 직전월 3월 분배금도 주가 변화에 따라 주당 분배금의 차이가 조금 있지만 그렇더라도 주가의 0.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은 매우 안정적이고 꾸준합니다. TLT는 장기채권형 ETF 중에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블랙록의 대표적인 채권 ETF죠. 배당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외에 단기 채권형과 더불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경기 방어적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TLT는 90달러 아래에서 진입한 후에 3년 이상 투자하며 배당을 챙긴다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TLTW는 4월에 0.258달러를 지급합니다. 직전월 배당도 0.259달러로 적은 편인데 이번달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다만 전년 동월대비해서는 10% 늘었습니다. TLTW는 TLT와 달리 월별로 분배율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주가의 0.9%였고, 직전월 3월은 1.1%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출시 후 약 17%의 세전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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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의 출시 후 총 수익률 현황을 살펴볼게요. 2022년 8월 22일 39.51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4월 1일 현재 24.24달러까지 하락하며 39% 폭락했습니다. 출시 후 매년 주가가 15%씩 하락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3% 소폭이지만 상승세니 반등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주가수익률 3%만 되도 TLTW 세전 배당률이 평균 17%니 20%의 높은 수익을 얻어갈 수 있는데요. 과연 올해 성과는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TLTW는 미국 20년물 장기국채가격이 중요하고 그 기초자산인 TLT주가가 120달러 이상 상승해야 그나마 20달러 후반대 주가를 기대해볼 수가 있을거에요. 지금 TLT 주가가 90달러 초반이니 앞으로도 30% 이상 더 상승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4.5%가 2%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인내심을 정말 필요로하는 종목입니다. 국채투자는 정말 쉽지 않아요. 어쨌든 TLTW는 고금리 여파로 출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세여서 매년 17%가 넘는 배당률을 지급했더라도 주가와 배당을 더한 토털리턴 총 수익률은 마이너스 13%입니다. 물론 20달러 후반에 진입한 분들은 현재 수익구간일 테고, 30달러 초반에만 진입했더라도 환율 상승까지 고려하면 마이너스 수익은 아니실거 같아요. 어쨌든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의 경우 채권 투자하려면 SGOV나 IEF같은 단기채권형 ETF나 굳이 장기채권 투자할거면 TLT 정도만 들고가면 될 거 같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미국 대통령 취임 첫 해 주식시장은 대부분 좋지 못했어요. 트럼프가 이번 2번째 집권하면서는 제대로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기기 위해 벼르고 있으니 아마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 올해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관세로 인해 높아진 물가는 채권ETF에는 안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주식시장의 폭락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경기침체가 온다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서 채권ETF의 주가는 오르겠죠. 이건 예상일 뿐이고 실제 시장은 우리의 예상과는 늘 다르게 전개되니 참고만 하세요. 어쨌든 1분기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기록한 TLTW가 올해 화려한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여전히 미운오리가 되어 미운털이 톡톡히 박힐지 계속 점검하며 소식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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