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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분배금 TMF 투자에서 SOXL로 변경

by 황금별

2023년과 2024년 2년간 2배나 상승한 나스닥 지수. 자본주의 최대 국가인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한 언제나 우상향이야, 미국 빅테크 기업이라면 믿을 수 있어. 상승장에서 우리는 수익을 당연하게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미중간 패권다툼으로 촉발된 관세전쟁으로 시장이 크게 폭락하고 나서야 우리는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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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증시 시황을 잘 관찰하지 않고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시장변화를 체크하는데, 어제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시장의 변화를 지켜봤는데요. 주가 변동폭이 엄청 났습니다.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었네요. 나바로나 트럼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 상황은 반전이 되었는데요. 마치 도박판의 심리게임 같았습니다. 어제 시황을 보면서 지금 시장 분위기는 제 투자방식과는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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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500주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채권형 3배 레버리지ETF인 TMF를 적립해오고 있는데요. 어느덧 21개월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이 도전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TMF 적립 목표는 30주였는데, 예상과 달리 국채금리가 하락하지 않아 성과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목표의 2배인 60주까지 적립하게 되었네요. 요 며칠 폭락장에선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국채가격이 올랐지만, 트럼프 관세 후폭풍으로 물가가 다시 상승하면 국채가격이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잖아요. 이 프로젝트 외에도 TMF 보유 수량이 500주가 넘다보니 나스닥과 반도체산업섹터가 폭락할 때 TMF 대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인 SOXL을 매수해볼까 합니다.


어제 프리장에서 배당금으로 모아둔 예비비로 QQQM과 QQQ 2배 레버리지인 QLD도 일부 수량을 매수했는데요. 어제 나스닥지수가 살짝 반등한 게 데드캣바운스일지 알수가 없네요. 워낙 관세로 인한 시장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어느 전문가도 시장이 위아래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어제 4월 7일 밤 정규장 오픈하자마자 TLTW 500주의 배당금으로 적립한 TMF 60주 중 절반인 30달러를 47.15달러에 매도하고 TLTW 4월 분배금을 더해 주가가 폭락한 SOXL을 7.85달러에 187주를 매수했습니다. 매수한 후 자고 일어났더니 애프터장에서 TMF 주가는 10%가 폭락했고, SOXL은 반대로 10%가 급등했더라구요. 머 제가 이런 주가 변동을 예측해서 투자한건 아니고 애초에 이 도전 프로젝트 과제가 TLTW의 배당으로 TMF를 적립하는 성과가 같은 지수를 기초로 모아가다 보니 성과가 개선되지 않는 거 같아 전략을 바꿔서 TMF와 양극의 관계인 SOXL을 매수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점검하고 체크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TMF나 SOXL이나 모두 기초자산의 3배 레버리지 ETF인데요. 레버리지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평소엔 레버리지 투자를 잘 하지 않다가 저점이라는 판단이 들 때 배당금으로 모아둔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곤 합니다. 저점구간에 진입해서 어느정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해야 수익이 나는 투자방식이죠.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예측이 틀릴 경우 손실액도 매우 클 수가 있는 위험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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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2023년 6월 13일에 TLTW 첫 진입할 시기 매수가는 32.7달러, 당시 환율은 1,290원이었습니다. 지난 21개월 동안 TLTW 500주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TMF 30주와 SOXL 187주를 보유중입니다. 4월 7일 현재 TLTW 주가는 23.55달러, TLTW 500주에서 21개월 동안 받은 분배금으로 TMF 30주와 SOXL 187주까지 더한 총 평가자산은 2156만 원으로 총 수익률은 2.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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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차에 3주 2개월차에 5주, 21개월차에 TMF 30주와 SOXL 187주까지 총 217주가 적립이 되었습니다. 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던 5개월차였던 작년 11월에는 마이너스 11% 수익률로, 손실액이 2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백 만원 이상대 손실을 기록해오다가 15개월차인 9월에 드디어 평가자산이 35만 원 증가했고, 지난 20개월차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가 21개월차인 현재 47만 원 수익인 상황인데요. 요즘 미국증시가 트럼프의 입에 따라 오락가락 하다보니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매월 TLTW 분배금을 받으면 시장 상황에 따라 TMF나 SOXL ETF를 매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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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영상으로 공유드린 TLTW 2000주 배당금으로 SOXL 매수하는 도전과제는 실패했습니다. SOXL을 7달러에 매수 걸어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7달러는 허락하지 않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죠. 영상 녹음 마치는데로 수시 외화RP에 다시 넣어두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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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늘 뜻하는 바데로 계획데로 되지 않죠. 큰 하락 후 더 큰 하락을 예측하지만 그런 하락은 보통 내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욕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게 주어진 행운은 여기까지인거죠.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죠. 매수하지 못한 달러는 다시 외화 RP를 살 예정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게 아니므로 예비비를 모두 소진하지 마시고, 시장을 잘 관찰해보시면서 대응해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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