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워렌 버핏이 애플과 금융주를 매도하고 미국 단기국채 투자비중을 늘렸다는 뉴스들이 자주 보도되었죠. 올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전쟁으로 워렌 버핏의 예지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관세전쟁과 환율전쟁의 공포가 다 사라지지 않은 지금, 이렇게 시장이 불확실할 때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금과 미국국채 뿐일거에요. 하지만 이번 위기에 예상과 달리 미국 국채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며 헤지펀드나 해외의 연기금들이 마진콜 우려와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미국 국채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죠. 시장에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니 국채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자,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미국 국채는 10년물이나 20년물 중장기 국채입니다. ETF도 자산운용사와 운용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ETF가 있듯이 국채도 발행처가 어디냐에 따라 듀레이션 국채만기가 짧으냐 기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미국 장기국채는 실질금리와 발행량에 따라 주식처럼 주가가 크게 변동됩니다. 따라서 장기국채는 주식과 같이 변동성이 크다고 봐야 하구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건 만기가 짧은 미국채들입니다. 즉 만기가 1년이나 3개월로 짧은 초단기 국채들이죠. 미국이 3개월 안에 디폴트되거나 전쟁으로 망할 확률이 있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겠쬬. 그래서 미국 단기국채는 안전한 자산이고, 만기가 20년 이상 긴 장기국채들은 주가 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될거 같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4.5%로 높고, 지금같이 미중 관세전쟁으로 시장이 불확실할 때 달러를 보유하면서 주가 변동없이 5%대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미국 초단기 국채 대표 ETF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우선 BIL은 SPY로 유명한 SPDR에서 2007년 5월 25일에 출시한 ETF이며 현재 순자산총액이 500억 달러로 70조 원이 넘는 대형 ETF죠. 운용보수는 0.14%이며 배당수익률은 세전 4.85%입니다. 월배당으로 매월 첫 영업일이 배당락일이며 배당락일 후 2~3 영업일 이내에 배당이 지급되므로 배당주기도 짧습니다. 현재 주가는 91.7달러인데 최근 120일 최저 주가가 91.29달러 최고 주가가 91.76달러로 주가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SGOV는 세계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2020년 5월 26일에 출시했습니다. 경쟁 ETF인 BIL과는 생일이 하루 차이라는 점이 특이하죠. 라이벌 경쟁의식일까요. 순자산총액은 443억 달러로 BIL보다는 약간 적지만 출시일이 13년이나 늦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편입니다. BIL과 같이 미국 만기 1개월에서 3개월 초단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운용보수는 0.09%로 BIL보다 낮으며, 배당수익률은 4.89%로 BIL보다 약간 높습니다.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은 BIL과 동일하구요. 주가 변동도 BIL처럼 위 아래 0.5달러 이내 폭으로 큰 변동없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SGOV 외에도 만기가 약간 긴 SHV라는 ETF도 있습니다. 역시 블랙록에서 2007년에 출시한 ETF인데 세전 배당률은 비슷한데 운용보수가 0.15%로 다소 높기 때문에 최근에 투자자들은 SGOV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실 BIL이나 SGOV나 두 ETF 모두 블랙록과 SPDR이라는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했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만기 1개월에서 3개월 초단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라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고 매우 안정적으로 투자하면서 5% 가까운 이자를 받는 예적금 상품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현재 외화RP의 이자율이 3.8%에서 4%인 점을 고려하면 RP에 투자하는 것보다 1% 이상 더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죠. 두 ETF 중 어느 종목이 더 매력적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주가는 BIL이 SGOV에 비해 10달러 정도 더 낮은 점이 있지만, 운용보수는 SGOV가 더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미세한 차이지만 배당률이 SGOV가 살짝 더 높다는 점에서 SGOV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SGOV 주가는 하루에 0.01달러에서 0.02달러 정도 움직이는 수준이라 주가의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장중에 아무 때나 사도 거의 비슷한 가격입니다. 따라서 트레이딩에 따른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죠.
SGOV에 투자하면 마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처럼 짧은 기간 동안만 투자하더라도 높은 유동성 덕분에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어, 여유자금을 잠시 맡기기에 매우 적합하죠.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소액이라도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단기 국채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투자 원금이 크게 흔들릴 걱정없이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위험성이 적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예금이나 적금도 이자율이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는 안전한 투자가 아니죠. SGOV는 매우 안전한 편이지만, 금리가 하락하거나 환율 변동, 그리고 미국 정부의 36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부채와 이자에 대한 부담 등으로 미국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경우 등의 리스크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달할 때, 경제가 하방으로 향할거 같은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면 이런 미국초단기국채에 투자해서 이자를 받으며 잠시 피신해있는 것도 시장의 폭락과 위기를 견디는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라 신용위험이 거의 없으며 배당금은 월마다 지급되므로 안전하게 투자하며 5% 수준의 이자율을 원한다면 최고의 투자처가 바로 미국 초단기 국채입니다.
5월 15일 목요일 저녁에 서울 종로, 을지로, 시청, 마포 공덕,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광화문 유진투자증권에서 커버드콜 ETF 투자 전략과 안전한 배당투자로 평생연금 ETF 만들기 스터디가 진행되고, 5월 22일 목요일 저녁에는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기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원리를 쉽게 설명드리고, 각각 ETF의 성과비교 및 맞춤형 투자전략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상 고정댓글에 [황금별의부자노트]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스터디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5월 17일 토요일 [부산]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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