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역별 스터디를 다니다보면 일드맥스 CONY에 투자해서 걱정이 크신 분들이 참 많으신거 같습니다. 저도 TSLY부터 일드맥스에 발을 들이기 시작해서 작년 5월에 CONY 200주를 시작으로 현재 MSTY도 투자하고 있는데요. TSLY 80주와 CONY 200주는 원금 회수를 완료하고 최근에 CONY 400주로 다시 원금 회수에 도전해가고 있습니다. MSTY가 출시되기 전에 일드맥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ETF는 바로 CONY였죠. 2023년 8월에 출시 후 처음 6개월간 보여준 퍼포먼스는 지금의 MSTY급이었습니다. 하지만 TSLY처럼 초기에 반짝하고 그 이후로는 주가가 흘러내리면서 배당금도 크게 줄어들었죠. 따라서 초기 투자자분들 제외하고 2024년 하반기 이후 진입한 많은 분들은 현재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하고 계실 듯 해요.
그럼 CONY 200주를 투자했다면 13개월이 지난 지금 투자원금을 얼마나 회수했고, 성과는 어떤지 그리고 일드맥스 투자로 손실이 발생한 분들은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안내를 드려볼게요.
CONY 출시 초기부터 투자하신 분들은 14개월차에 배당금으로 원금을 모두 회수하고 15개월부터 받는 배당금은 일종의 보너스죠. 20개월차까지 배당받았다면 원금의 123%를 배당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원금을 모두 회수한 후 코인베이스 기초자산 종목이 망할때까지 CONY ETF가 소멸될때까지 마음편하게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다행히 코인베이스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성장해간다면 시장변동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배당을 받을 수 있는거죠. 다들 이런 상상을 하고 CONY에 투자하셨을 거에요.
운좋게 CONY 초기부터 투자해서 원금을 회수한 분들이야 다행이지만, 만약 2024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한 분들은 결과를 어떤지 한번 살펴볼게요. 작년 5월 8일 CONY 200주를 매수해서 배당을 받아 매월 잘 모아두셨다면 13개월 동안 누적된 배당금은 2659달러가 되었고, CONY 2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이 4586달러니까 13개월동안 투자원금의 58%가 적립되었습니다.
CONY 200주를 매수한 작년 4월 16일 CONY의 주가는 22.93달러였고, 환율은 1384원으로 200주를 매수하는데 635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13개월 흐른 지금 CONY의 주가는 7.65달러로 주가는 67%나 크게 폭락했지만, 13개월 동안 배당으로 투자원금의 58%를 받았습니다. 주가는 70%가 빠지고, 배당으로 58%를 받았고 약간의 환차익이 발생해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7.6%입니다. 자, 이처럼 중간에 진입한 분들은 초기 진입자들에 비해 배당을 잘 모아두셨더라도 마이너스 손실이신거죠.
우선 코인베이스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코니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성과부터 비교해볼게요. 코니를 매수한 날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비교해봤더니 코인베이스의 2024년 4월 16일 주가는 218.83달러였고, 4월 8일 주가는 151.47달러로 주가는 31%가 하락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으므로 주가 수익률이 바로 최종 수익률입니다. 같은 기간 코니의 수익률은 -25%, 코인베이스는 -31%로 코니가 약 6%p 더 좋습니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계속 빠지는 구간에서는 일드맥스 커버드콜이 좀더 나은 성과를 기록합니다.
5월 8일 현재 기준으로 한번 살펴볼게요. 4월 8일 관세 공포장에서 150달러까지 하락했던 CONY의 주가는 206달러까지 37% 상승합니다. 이로서 코인베이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로 회복되지만, 코니는 배당을 더하더라도 마이너스 17%입니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25%나 회복될 때 코니의 주가는 5%밖에 회복되지 못했어요. 즉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 일드맥스는 배당을 받더라도 기초자산에 비해 현격히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이를 통해 우리 투자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점은 사업구조가 매력적이지 않고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적자가 심한 기업이 아니라면 주가라는게 항상 내리기만 하지는 않기에 언젠가 반등이 온다면 이런 시기에 코니의 배당을 활용해서 기초자산을 매수해 둔다면 나중에 코인베이스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서 성과가 개선되는 시점에는 빠르게 손실을 복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오늘 비교한 코니뿐 아니라 TSLY나 MSTY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니에 투자해서 손실중인 분들 중에 수익이 날때까지 끝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코인베이스 기업종목에 대해 학습해보시고 확신이 선다면 코니의 월분배금으로 코인베이스에 재투자하시는 것이 향후 수익률을 회복하고 투자원금 회수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실 거에요.
예전에 영상에서 한번 설명드린 적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일드맥스 CONY나 MSTY TSLY 로 손실이 큰 분들을 위한 헷징 솔루션은 2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패시브한 대응입니다. 그냥 존버정신입니다. 원금 회수할 때까지 견디는 거죠. 일드맥스 ETF 상품의 특성상 주가가 하락하면 주당 분배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원금회수까지 최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2배 3배 이상 오래 걸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코인베이스나 스트래티지 테슬라 등이 주가가 다시 급등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면 행운이 따라주는거죠. 이런 존버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분들은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거나 소액으로 투자한 분들, 또는 전체 계좌내 투자비중이 5% 미만인 분들입니다. 투자금액이 큰 분들은 오랜 기간 동안 심적 고생이 무척 심하실 거에요. 그래서 투자에서 얻은 수익을 고통자금이라고 부르는 거 같습니다.
2번째는 액티브한 대응입니다. 배당투자는 배당금을 적립해두는 것보다는 시장이나 투자종목이 우상향한다는 전제하에서는 무조건 재투자를 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CONY라면 코인베이스에 TSLY는 테슬라에 재투자해서 상승 전환기를 노려야 합니다. 반드시 해당 종목의 기초자산이 아니라 CONY의 배당금으로 테슬라나 엔비디아에 투자해도 되고, QLD나 SOXL같은 레버리지에 투자해서 수익를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물론 이 전략은 투자자의 예측과 다를 경우 수익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큽니다. 시장 침체기가 오래 간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투자전략입니다. 이런 액티브한 투자는 시장의 저점에 잘 진입해야 하고 차트나 기술적 분석력도 요구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자의 종목에 대한 학습과 분석을 통한 확신과 일관성있는 투자관이 요구됩니다.
투자는 남을 원망하면 안됩니다. 어떤 이의 영상을 보고 투자를 했건 추천을 받아 매수했건, 또는 높은 배당에 현혹되서 진입을 했건 간에 모두 투자자 자신의 책임이니, 자신이 책임지고 패시브하게 대응하면서 견디던지, 아니면 액티브하게 대응해서 계좌의 성과를 바꾸던지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져야합니다.
실제로 제가 액티브한 투자로 탈출한 사례에 대해 전달드려 볼게요. CONY에서 1년 동안 받은 배당금을 잘 모아뒀다가 테슬라같은 빅테크 기술주가 일시적인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폭락할 때 또는 지난 4월 초 관세로 인한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해 시장이 폭락할 때 QQQ의 2배 레버리지 QLD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어 탈출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투자방식은 변동폭이 큰 시장환경과 행운도 같이 따라줘야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 또한 배당금을 잘 모아서 총알을 장전해둬야 실행이 가능한 전략입니다. 또 더 높은 수익을 바라면 안되고 손실을 만회했다거나 기대했던 수익률 구간에 왔다면 미련없이 익절하고 잊어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드맥스 투자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에 대해 안내드릴게요. 앞에서 언급드린 바처럼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런 투자전략을 실행할 수 있었던 건 배당금이란 총알을 평소에 잘 장전해뒀기 때문입니다. 일드맥스 ETF 투자시에는 투자자가 세운 목표가 달성되기 전까지는 절대 원금이나 배당에 손대지 않고 배당을 잘 모아둔다거나 재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비나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투자하는 주부님들이나 고령 은퇴자분들이 많으신데 절대 그렇게 투자하시면 안되세요. 그리고 매월 분배금을 받을때마다 주가수익과 배당을 더한 총 수익을 계산해보셔야 하며, 총 수익에 금융소득 비과세 한도에 들어오는지 종합소득세 대상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꼭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실력과 행운을 통해 운좋게 빠른 기간내에 원금을 회수한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다른 사람의 성과지 내 성과가 아니잖아요. 배당은 절대 공짜가 아닙니다. 따라서 높은 배당률에만 현혹되지 마시고, 좋은 배당 ETF를 골라 구체적이고 명확한 투자목표를 세운 후 시장을 인내하고 견디셔야 나만의 평생연금 ETF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