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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다 팔고 싶어요

by 황금별

오늘은 시청자분이 메일로 보내준 질문에 대해 같이 고민해볼게요.

나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점이라고 합니다. 금별님 덕분에 제피큐랑 지피아이큐 알게 되어 배당도 몇 달 잘 받고 주가도 +10% 이상 올랐는데요. 다 팔고 수익실현 하는게 맞는지 고민중입니다. 시장이 과열되고 고점인거 같은데 금별님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주식투자 최고의 명언은 “익절은 진리다. 익절은 항상 옳다.” 라는 문장이죠. 우선 수익 얻으신 점은 축하드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고민이 큰게 매수 매도 타이밍 잡는 일이죠.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는 앙드레 코스털라니의 말처럼 주식을 사는 것보다 주식을 파는 게 더 어렵고 고통스럽죠. 특히나 지금처럼 배당수익도 얻었는데 주가까지 상승했다면 매도하고 하락장이나 내가 최초 매수했던 가격이 다시 오길 기다리는 심정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충분히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다면 하락장이나 내가 산 가격이 분명 다시 오곤 합니다. 특히 제피큐나 지피아이큐는 엔비디아 같은 개별주가 아니라 배당락도 크기에 시장이 조금만 조정 받더라도 내가 매수한 가격이 다시 올 확률이 높죠.

1. 선매도 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우선 수익이 목적이라면 매도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죠. 대신 시장이 더 오르거나 상승할 때 FOMO를 이겨내고 다시 기회가 올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2. 하반기 배당금 이상 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만약 매도하는게 자꾸 꺼려진다면 남은 하반기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받게 될 예상 배당금을 계산해보고 그 이상의 차익이 났을 경우 미련없이 매도하는 거죠. 어차피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한 종목들이고 남은 5개월 동안 현재 주가의 5%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게 될 텐데 그 배당금 이상의 주가 차익이 났다면 미련없이 매도하는 겁니다. 어차피 연간 배당수익 목표는 달성한 거잖아요


3. 부분 매도 후 시장에 머무르기

수익이 난 만큼 매도해서 일부라도 원금을 회수해두는 전략입니다. 원금을 20%나 30% 회수해두면 나중이 폭락장이 찾아올 때 그만큼 시장을 견디는 힘이 되어줍니다. 또 전량 매도 후 수익금으로만 투자를 이어가도 됩니다. 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되거나 할 때 재진입해도 되니까요


4. 양도세 절세를 위한 트레이딩

수익이 난 종목과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도해서 양도세를 절세하는 전략도 좋습니다. 미국주식은 250만 원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 22%라는 높은 세금이 부과되므로 손실이 발생한 종목도 양도차익만큼 같이 매도한 후 손실종목 수량민큼 재매수해서 평단가를 낮추고 양도소득세도 절세할 수가 있습니다


5. 보이지 않는 세금을 체크하라 : 종합소득세와 건보료

투자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주지 않아 연간 배당소득이 가늠이 안되지만, 만약 투자금액이 커서 배당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는 종소세와 건보료 등의 부담이 양도소득세보다 더 클 수가 있으므로 매도하고 수익 실현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미국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고, 특히 나스닥지수의 경우 AI 관련 기술주인 매니그피센트 7 기업들이 인공지능 수요 급증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2024년에 이어 만약 올해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이상 증시가 상승하면 뉴욕증시 100년 역사상 역대급 베어마켓을 기록하게 될 전망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2만 포인트가 훌쩍 넘어버린 나스닥 지수는 폭락하면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죠. 이미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의 PBR이 2000년대초 닷컴버블 시기에 육박했다며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24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도, 다시 16000포인트 이하까지 내려갈 수도 있는게 바로 주식시장이죠. 우리같은 평범한 투자자들이 고점에 주식을 팔고 다시 저점에 주식을 사는 실력과 행운은 늘 함께 하지 않기에,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당장 수익을 실현하고 이익을 챙기는 전략도 나쁘진 않지만, JEPQ나 GPIQ는 커버드콜 중에서도 가장 좋은 종목들이니까 배당을 받으며 5년 이상 충분히 견뎌서 원금을 회수한 이후 평생연금 ETF로 만들어 시장을 떠나지 않는 방법을 제안드리고 싶네요. 부디 현명한 선택하시길 기원드리면서 영상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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