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Y 100주 풍차돌리기 전략

by 황금별

ULTY ETF 100주 풍차돌리기 전략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서 풍차돌리기란 배당금을 다시 같은 ETF인 ULTY에 재투자하면서 눈덩이처럼 배당 규모를 키워가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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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돌리기 전략은 매주 들어오는 배당금을 빠짐없이 재투자하면서 주식 수를 늘려 “배당금이 배당금을 낳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의 절대 규모가 커져서, 일정 시점 이후에는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하면서도 풍차를 계속 돌릴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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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는 우선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전환되었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인기가 높아진 건 아니죠. 주배당으로 새롭게 전환된 후 주가는 6달러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매월 주가의 7%, 연간 80%에서 90%에 달하는 배당률을 지급해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합니다. QQQY나 QDTE 등 경쟁 주배당 ETF들 배당률이 50% 이내라는 걸 감안하면 경쟁 종목들보다 배당률이 2배 가까이 높은거죠. 이런 이유로 4월부터 투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며 순자산규모가 단숨에 커졌습니다.


ULTY 투자의 또 다른 매력은 주가가 5달러에서 6달러이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매주 풍차돌리기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매력으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ULTY 100주 풍차돌리기 같은 재투자 시나리오를 공유하면서 그 바이럴이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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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대신에 월세 받듯이 투자할 수 있으며, 배당금만 받아도 2~3년 안에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투자 후기가 퍼지면서, 단기간에 원금 회수 그 이후는 공짜 배당이라는 투자 서사극이 펼쳐지며 초기 코인투자처럼 젊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ULTY의 주가 하락과, ROC 구조, 배당 삭감 가능성 등이 간과된 과장된 기대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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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9일, ULTY를 주당 6.153달러에 매수합니다. 예를 들어 100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후 ULTY는 매주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매주 꾸준한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은 배당금은 현금으로 소비하는 대신 다시 ULTY를 매수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렇게 재투자가 이루어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주식 수만큼 다음 주에 받을 배당금도 더 커집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고, 그 주식에서 또 배당이 나오고, 그 배당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 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바로 이 순환이 풍차돌리기 전략의 핵심으로, 원금과 배당이 동시에 불어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 규모가 점점 커지는 복리 성장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자, 그런데 ULTY 주배당금으로 계속 ULTY를 매수하면 우리가 원하는 풍차 효과를 얻게 될까요? 과연 우리의 희망과 상상대로 원금과 배당이 불어나며 우리의 계좌는 복리로 성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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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 사례입니다. ULTY는 현재 1주당 0.1달러 정도의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100주면 세후로 주마다 8달러 중반의 배당을 받습니다. 울티 현재 주가가 5달러 후반대라서 매주 배당금으로 1주를 매수하고 2달러 이상이 남습니다. 8월 한달간 4번의 배당을 받았고, ULTY를 총 5주 매수해서 수량은 105주로 증가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ULTY 주배당금이 들어오면 2주 정도 추가 매수할 수 있으니 수량은 107주로 늘어납니다. 100주로 투자해도 수량은 빠르게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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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Y 100주를 매수한건 7월 29일이었고, 당시 ULTY의 주가는 6.15달러, 환율은 1380원으로 100주를 매수하는데 85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7월에 받은 배당금 중 생활비 통장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매수했습니다. ULTY 100주는 자본소득이기 때문에 이 자본소득으로 ULTY의 정체를 밝히고, 풍차돌리기 전략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투자 인사이트도 전해드리고, 저 역시 좋은 투자 경험을 얻고자 “ULTY 100주 풍차돌리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다음 투자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런 소액을 통한 여러 다양한 투자 경험을 많이 쌓아두시고 반드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6달러대를 잘 방어해주던 ULTY 주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ULTY 구성종목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 등의 이유로 인해 5달러 후반대로 하락했습니다. 매주 0.1달러의 분배락과 포트폴리오 종목들의 주가 부진이 겹쳐지며 잘 방어되던 주가는 6달러 밑으로 하락했죠. ULTY의 수량은 100주에서 105주로 5주가 늘었고, 투자 수익률은 플러스 0.9%를 기록중입니다.


고작 한달 풍차 돌려서 성과를 분석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일드맥스 그룹별 대표 ETF들 풍차돌리기 전략도 꾸준하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중인데, 풍차돌리기 전략이 절대 우리의 머릿속 계획데로 쉽게 잘 돌아가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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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투자자들이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 연간 분배율 80%라는 자극적인 숫자와 매주 배당을 받아 재투자하는 매력에 끌립니다. 매번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ETF 수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현금흐름도 커지고, 결국 자산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심지어 2~3년 안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까지 더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주가 하락, ROC(Return of Capital)로 인한 자본잠식, 배당 삭감 위험, 그리고 복리 효과의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자가 상상한 그림은 실제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주 배당이 들어오는 즐거움이 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산 규모가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고배당 ETF 풍차돌리기”는 계획대로만 된다면 매력적이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그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략이라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ULTY 배당금을 ULTY에 재투자하는 것보다는 JEPQ나 GPIQ QQQI같은 안정적인 커버드콜에 재투자하는 게 수익률은 더 좋을거라고 생각됩니다. 100주의 분배금으로는 매월 1주를 사기도 어려우니 ULTY 200주로 QQQI 적립하기 이런 챌린지가 더 바람직할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투자는 언제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며, 숫자의 환상 뒤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꿈같은 수익률이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꾸준히 시장에 머무르는 힘입니다. 황금별의 부자노트와 함께, 여러분의 투자 여정이 더 현명하고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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