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 투자해서 배당도 많이 받고 싶고, SCHD 투자해서 배당금도 성장하고 싶고, 고배당 ETF와 배당 성장 ETF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드리는 DIVO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DIVO는 커버드콜 ETF 중에서 조금 특이한 상품입니다. DIVO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운용사가 직접 종목을 고릅니다. 고배당주와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을 선별하고, 일부에만 옵션을 덧붙입니다. 그래서 분배금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장기 총수익률은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현금흐름 + 자본성장”을 함께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DIVO는 2016년 12월에 상장되었습니다. 자산운용사인 앰플리파이는 미국 자산운용사에서 30위권에 형성된 중견 자산운용사입니다. 국내 삼성자산운용사가 2022년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등극했었죠. 그래서 국내판 DIVO ETF인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삼성 코덱스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운용 보수는 0.56%로 JEPI 0.35%보다 더 높죠. 물론 일드맥스의 1%의 절반 수준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약 4.7%, 순자산총액은 50억 달러 규모입니다. 보통 100억 달러 이상이면 대형 ETF이니 중형급이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DIVO ETF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와 달리, 액티브 운용(active management)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정해진 규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가 시장 상황과 기업 실적을 직접 분석하여 종목을 선별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DIVO는 배당 성장이 지속 가능한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홈디포, 비자, 애플 같은 대형주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렇게 선별한 종목에 대해 DIVO는 단순 보유에 그치지 않고, 일부 종목에는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적용합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인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즉, 배당 성장주에서 얻는 장기적인 자본 이득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단기 현금흐름까지 동시에 노리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용 방식은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첫째, 배당 성장이 뒷받침되는 우량주 덕분에 원금 보존력이 높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매달 꾸준한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IVO는 단순히 높은 배당률을 좇는 ETF가 아니라,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면서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ETF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DIVO의 핵심 철학은 “배당 성장주 + 옵션 프리미엄의 결합”입니다. 배당 성장주라는 견고한 기반 위에 옵션 전략을 얹어,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DIVO는 단기적인 배당 수익과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DIVO ETF의 2018년 이후 성과와 연도별 실질 배당률 현황입니다. 2018년 26.72달러였던 주가는 2025년 현재 43달러로 매년 꾸준하게 상승했습니다. 배당도 연평균 4% 후반대의 배당률을 기록해오며 꾸준하고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IVO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JEPI와 SCHD와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세 가지 ETF는 모두 “배당”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접근 방식과 투자 철학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DIVO는 JEPI SCHD 두 ETF의 장점을 절충한 형태입니다. SCHD처럼 배당 성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일부 종목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병행하여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배당률은 JEPI만큼 높지 않고(약 4~5%), 성장성은 SCHD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섞어낸 ETF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DIVO는 “안정성과 꾸준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결국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합니다. 은퇴자처럼 당장 생활비를 보완할 배당이 필요한 경우에는 JEPI가 적합할 수 있고,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노리는 20~30대라면 SCHD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반면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조금씩 원하는 투자자라면 DIVO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DIVO는 오래전부터 지켜봤는데 슈드나 나스닥 커버드콜 적립하느라 투자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달부터 조금씩 꾸준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오늘은 조용하지만 강한 ETF, DIVO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배당과 성장을 어느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둘다 가져가고 싶다 이런 투자자분들이라면 꼭 한번 분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