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ETF는 미국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하는 ETF로 장기 보유형 배당투자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 나스닥 빅테크 기술주가 선도하는 시대에서는 SCHD가 투자하고 있는 고배당 우량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시장에서는 다소 외면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SCHD는 12년 연속 배당을 성장시켜가며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성과를 보상해 왔습니다.
배당 ETF 중 가장 성과가 꾸준하고 뛰어났던 SCHD의 3분기 9월 배당 정보를 안내드리겠습니다.
분기 배당 ETF인 SCHD의 3분기 분배락일은 오늘 9월 24일 수요일이며, 분배금 지급일은 9월 29일 월요일입니다.
SCHD의 최근 3개년 누적 배당금을 비교해보면 재작년 2023년에는 역시나 3.8% 증액에 그치면서 부진했지만, 2024년에는 2023년에 비해 12.2%나 크게 증액된 배당지급액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2023년 배당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SCHD의 배당 증액 퍼포먼스가 다시 되살아나는 기분좋은 성과였는데요. 그럼 올해 3분기 배당은 얼마나 늘었고, 또 2025년 3분기 누적 배당성적은 직전연도에 비해 얼마나 개선이 되었을까요?
SCHD는 2025년 3분기 배당으로 0.2604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분배금 0.260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며, 직전연도 3분기 0.2515달러에 비해서 +3.5% 소폭 증가한 실적입니다.
자 그럼 과연 1분기와 2분기 그리고 이번 3분기까지 더한 배당 성과를 비교해보고, 올해도 12년 연속 배당 증액이 가능할지 살펴볼까요. SCHD는 지난 1분기에 전년 1분기에 비해 22.1%나 더 증액된 분배금을 지급했지만 2분기는 직전연도 2분기에 비해 5.3% 분배금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3분기는 3.5% 소폭 증가되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분배금은 0.7694달러로 동기간 대비 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배당금 증액 기록이 이어질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다만 SCHD의 배당 성장이 연평균 11% 이상 인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3년새 주가와 배당 성장 퍼포먼스가 크게 둔화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팩트입니다.
SCHD의 출시 후 누적 성과입니다. 주가는 8.73달러에서 27.4달러로 223%가 상승했고, 세후로 79%의 분배율을 지급해서 토털 리턴, 총 수익률은 302%입니다. 지난 12년 동안의 연평균 주가 성장률은 9.2%, 배당금은 연평균 11.5%가 성장했습니다. 매년 주가는 9% 이상, 배당금은 11% 이상 증액이 된 것이죠. 출시 후 지금까지의 성과 퍼포먼스만 보면 어떤 패시브 ETF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과입니다. 다만 2012년에 출시 후 2021년까지는 매우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4차산업혁명 AI혁신시대에선 SCHD에 편입된 종목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아 성과 퍼포먼스가 매우 약해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5% 이상 배당 성장을 보여주며 근원적인 오리지널리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SCHD는 화려한 테크버블의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현금흐름과 퀄리티”라는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 온 ETF입니다. 주가와 배당의 장기 성장, 그리고 올해까지 이어지는 13년 연속 배당 증가—이건 유행이 아니라 설계의 결과죠. 다만 AI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성장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인 것도 분명합니다.
트렌드는 바뀌어도, 원칙은 남게 마련입니다. 현금흐름이 필요하고, 질 좋은 기업의 배당 성장을 장기로 모으겠다는 분에게 SCHD는 여전히 훌륭한 ‘핵심코어 ETF’입니다. 반대로, 초고위험·초고수익과 단기 모멘텀을 원하신다면 비중 조절이 해답이겠죠. 포트폴리오는 취향이 아니라 목표와 기간으로 결정되는 거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