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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커버드콜 ETF 왕좌의 자리를 내놓아라!

by 황금별

JEPQ는 2022년에 출시 후 오랫동안 나스닥 커버드콜 ETF의 왕좌를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골드만삭스가 새로운 도전자, GPIQ를 내놓으며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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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ETF의 구조, 전략, 그리고 진짜 ‘수익의 왕좌’가 누구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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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Q는 JP모건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나스닥 커버드콜 ETF입니다. 기본 포트폴리오는 나스닥 100의 대형 성장주 중심, 여기에 주식연계노트(ELN) 를 활용해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즉, 상승장에서 일부 업사이드를 포기하는 대신, 매월 꾸준한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구조죠. 2024년 기준 연 환산 분배율은 약 11~13%, 안정적인 월배당으로 이미 수많은 투자자의 ‘평생연금 ETF’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골드만삭스가 GPIQ를 출시하며 판이 달라졌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GPIQ는 동일한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지만, 옵션 매도 비율을 더 유연하게 조절하고, 프리미엄 수취 효율을 높이는 ‘프리미엄 인컴 최적화’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쉽게 말해, ‘조금 더 공격적이지만 효율적인 옵션 운용’을 시도하는 것이죠. 운용보수는 0.29%로 JEPQ와 비슷하며, 초기 분배율은 12~14% 수준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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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ETF의 핵심 전략을 조금 더 깊게 비교해볼까요? JEPQ는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취를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 꾸준한 누적성과를 만들어내는 ‘연금형 ETF’입니다.


반면 GPIQ는 옵션 비중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죠. 단기 수익률은 GPIQ가 앞서지만, 장기 누적성과와 시장 신뢰도에서는 여전히 JEPQ가 한 수 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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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7일 현재, 나스닥 커버드콜 ETF 시장의 양대 주자인 JEPQGPIQ의 성과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초인 2025년 1월 2일 기준으로 JEPQ의 주가는 56.28달러였으나, 11월 7일에는 57.71달러로 상승하며 주가 수익률 2.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누적 배당금은 4.63달러, 세후 배당률은 약 **8.2%**로 계산됩니다. 이를 모두 합산한 총 수익률은 10.8%로,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GPIQ는 더 공격적인 옵션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신흥 강자답게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초 48.95달러였던 주가가 11월 7일에는 52.42달러로 올라 주가 수익률 7.1%를 기록했고, 누적 배당금은 4.01달러, 세후 배당률은 동일하게 **8.2%**로 집계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수익률은 15.3%로, JEPQ를 약 4.5%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냈습니다.


요약하자면, JEPQ는 안정적인 배당 흐름으로 ‘방어형 수익’을, GPIQ는 높은 주가 상승으로 ‘공격형 수익’을 실현한 한 해였습니다.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GPIQ의 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JEPQ의 안정성이 돋보일 수 있습니다. 즉, GPIQ는 성장장에 강하고, JEPQ는 조정장에 강한 구조입니다. 두 ETF를 함께 보유하면 상승·하락장 모두에서 균형 잡힌 현금흐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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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택은 투자자의 성향에 달려 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신다면 여전히 JEPQ가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 고배당과 신규 성장 ETF를 찾고 있다면 GPIQ가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GPIQ는 운용 역사가 짧기 때문에 분배금의 지속성과 ROC 비율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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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IQ는 도전의 이름, JEPQ는 안정성의 상징입니다. ETF의 왕좌는 단기 수익이 아니라 시간이 증명하는 안정성 위에 세워집니다. GPIQ는 분명 새로운 도전자이지만, JEPQ의 자리는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의 왕좌를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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