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돌리기 전략은 매주 들어오는 배당금을 빠짐없이 재투자하면서 주식 수를 늘려 “배당금이 배당금을 낳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의 절대 규모가 커져서, 일정 시점 이후에는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하면서도 풍차를 계속 돌릴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ULTY가 12월 1일 부로 주식 역분할을 함에 따라, 주가가 10배 이상 높아져서 소액으로는 풍차돌리기가 더 이상 불가능해져 아쉽게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4개월간 풍차를 돌려 본 투자를 통해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을 공유드려 보겠습니다.
울티가 미국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한동안 국내 배당 투자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쬬. 주목받게 된 이유는 우선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전환이 되었고, 주배당 전환했던 시기가 로빈후드 레딧 코인베이스 등 크립토산업 관련주들 주가가 급상승하는 시기여서, 주가가 6달러 선을 방어하면서 80%가 넘는 높은 분배율을 유지해줬기 때문이죠. 투자자들은 울티가 제2의 MSTY나 CONY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몰려들기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 투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며 순자산규모가 일드맥스에서 가장 큰 ETF로 성장하며 단숨에 훅 커졌습니다. 이런 매력으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ULTY 100주 풍차돌리기 같은 재투자 시나리오를 공유하면서 그 바이럴이 더욱 확대되었죠.
예금 대신에 월세 받듯이 투자할 수 있으며, 배당금만 받아도 2~3년 안에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투자 후기가 퍼지면서, 단기간에 원금 회수 그 이후는 공짜 배당이라는 투자 서사극이 펼쳐지며 초기 코인투자처럼 젊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ULTY의 주가 하락과, ROC 구조, 배당 삭감 가능성 등에 이어 1:10 액면병합으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크게 가속화되었습니다.
일드맥스 ULTY는 12월 1일 부로 1: 10 주식 역분할, 액면병합이 실시되었습니다. 액면병합으로 인해 30억 달러에 달하던 ULTY의 AUM은 13억 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액면병합으로 실망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죠. 이번 ULTY의 액면병합 사례와 같이 ETF 주가가 5달러 미만, 1달러 근처까지 폭락하는 경우는 ETF의 청산이나 상장폐지를 방어하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술수는 시장에서 기관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드맥스의 또 다른 10달러 내외의 ETF들이 높은 분배율로 인해 주가가 5달러까지 하락하면 또 액면병합을 시도할테니까요.
물론 액면병합 자체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TSLY처럼 2번의 액면병합을 거치더라도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다면 수익성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액면병합이 너무 잦은 ETF나 자산운용사에 대한 투자는 비중을 줄이거나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고 생각입니다.
일드맥스 대표 ETF들 풍차돌리기 시뮬레이션을 여러 차례 해본 결과, 그 성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ULTY 풍차돌리기 역시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하여, 배당금으로 100주 소액만 직접 투자해보기로 했습니다.
2025년 7월 29일, ULTY를 주당 6.153달러에 100주를 매수했습니다. 이후 ULTY는 매주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매주 꾸준한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은 배당금은 현금으로 소비하는 대신 다시 ULTY를 매수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렇게 재투자가 이루어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주식 수만큼 다음 주에 받을 배당금도 더 커집니다.
자, 그런데 ULTY 주배당금으로 계속 ULTY를 매수하면 우리가 원하는 풍차 효과를 얻게 될까요? 과연 우리의 희망과 상상대로 원금과 배당이 불어나며 우리의 계좌는 복리로 성장할까요?
ULTY 100주를 매수한건 7월 29일이었고, 당시 ULTY의 주가는 6.15달러, 액면병합을 반영하면 61.5달러죠. 환율은 1380원으로 100주를 매수하는데 85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ULTY 주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ULTY 구성종목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 등의 이유로 인해 주가가 -35% 하락했습니다. ULTY에서 매주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수량을 130주까지 늘렸지만, 액면병합 후 13주가 되었고, 이제 주당 가격이 높아져서 월배당으로도 풍차돌리기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평가자산은 78만 1천 원으로 마이너스 8%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울티 풍차돌리기 실전투자 월별 평가자산 변화입니다. 투자 1개월차에는 마이너스 2%, 2개월차에 플러스 2%, 3개월차인 10월까지는 플러스 2%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월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결국 12월 2일부로 역분할까지 하게 되면서, 평가자산은 78만 원으로 6만 8천 원 손실, 마이너스 8%를 기록하였습니다.
실제 울티 13주를 투자하고 있는 계좌 캡쳐이미지인데요. 엑셀로 계산해서 보여드리는 것과 실시간 환율 등이 반영된 계좌잔액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풍차돌리기 전략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렵지만 당장 ULTY를 매도하거나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그냥 주배당금을 계좌에 쌓아두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서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해 볼 계획입니다. 매주 들어오는 분배금이 만 원 정도라 그냥 몇 달 놔뒀다가 배당금 쌓이면 소액 투자할 계획이구요. 투자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원금은 만회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 역분할을 단행한 ULTY의 주가는 앞으로도 계속 녹아내릴거에요. 분배금을 잘 활용해서 성장주나 비트코인 등에 재투자해서 원금을 회수해야 하고, 계좌에 남은 마이너스 손실은 양도세 헤징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 연간 분배율 80%라는 자극적인 숫자와 매주 배당을 받아 재투자하는 매력에 끌립니다. 매번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ETF 수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현금흐름도 커지고, 결국 자산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심지어 2~3년 안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까지 더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주가 하락, ROC(Return of Capital)로 인한 자본잠식, 배당 삭감 위험, 그리고 복리 효과의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자가 상상한 그림은 실제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주 배당이 들어오는 즐거움이 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산 규모가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고배당 ETF 풍차돌리기”는 계획대로만 된다면 매력적이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그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략이라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ULTY 배당금을 ULTY에 재투자하는 것보다는 JEPQ나 GPIQ QQQI같은 안정적인 커버드콜에 재투자하는 게 수익률은 더 좋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오늘 영상으로 공유드린 ULTY 100주 풍차돌리기는 아쉽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지만, ULTY 500주로 GPIQ를 매수해가는 다른 계좌는 현재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 배당투자자의 경우 일드맥스끼리 풍차돌리는 건 되도록 삼가하시고, JEPQ GPIQ QQQI QDVO로 이어지는 월배당 ETF 풍차돌리기를 실행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투자는 언제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며, 숫자의 환상 뒤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꿈같은 수익률이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꾸준히 시장에 머무르는 힘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이 더 현명하고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공짜배당은 운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황금별의 부자노트는 기록으로 투자하고 데이터로 검증합니다. IRP하세요.
일드맥스나 렉스셰어즈 등의 고배당 ETF 투자전략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네이버카페에서 좋은 정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배당 커버드콜 ETF]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dividend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