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에게 건보료 설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여러 번 영상을 통해 강조해드렸습니다. 한국은 이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인구 감소로 인해 보험료를 부담해줄 청년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보험료율 부담은 계속 커져갈 것입니다.
2026년에도 건강보험료율이 7.19%로 살짝 올랐죠.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의 재정 지출이 커지며 현재의 건강보험료율을 유지할 경우 2026년 올해 12조 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2040년에는 110조 원, 2060년에는 400조 원 가까운 엄청난 적자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건강보험료율은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은퇴 전에 생활비 마련도 중요하지만 건보료 같은 지출을 합리화하는 설계도 중요합니다.
은퇴 후 ‘지역가입자’ 전환이 가져오는 체감
직장에 다니실 때는 대부분 직장가입자라, 회사가 절반을 부담해주는 구조라 체감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순간부터 많은 분들이 현실을 체감하십니다. 특히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해도 건보료가 월 30만 원~50만 원대로 나오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은퇴 후에는 연금소득이 생기고, 배당 같은 금융소득이 늘고, 임대소득이나 기타소득이 합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이 늘수록, 그리고 재산이 있을수록 건보료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이게 무서운 이유는, 한 번 구조가 형성되면 매달 빠져나가고, 시간이 갈수록 누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자녀 피부양자면 되지 않나요?”의 함정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그럼 자녀에게 피부양자로 들어가면 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생각이 은퇴 설계를 흔드는 가장 흔한 함정 중 하나입니다. 피부양자는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고, 무엇보다 내가 노후에 현금흐름을 잘 만들수록 오히려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거나, 이자·배당 같은 금융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될 수 있죠. 즉, “연금과 배당으로 생활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울수록, 피부양자에 기대는 전략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노후는 누구에게 기대는 구조가 아니라 내가 통제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야 노후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급여소득자’ 구조로 전환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요즘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숏츠 등에서 마케팅 잘하는 세무사님들이 자주 제시하는 핵심 전략이 등장합니다. 바로 내가 직접 세운 1인 법인의 대표나 임원으로서 급여를 받는, ‘급여소득자’ 구조입니다. 이 절세전략의 핵심은 은퇴 이후 지역가입자에서 소득·재산이 반영되는 방식은 부담이 커지기 쉬운데, 급여소득자 구조는 건보료가 급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설계될 여지가 생깁니다. 특히 “주식투자를 업으로 하는 1인 법인”을 통해 급여소득자로 전환하면, 본인 명의 재산이 많더라도 건보료가 무조건 폭증하는 구조를 피하거나, 최소한 통제 가능한 범위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은퇴 시나리오 2가지
이제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은퇴 후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 전환된 후 자산과 소득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서울 아파트 1채 보유한 A씨는 국민연금을 수령받게 되며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여기에 배당/이자/임대소득이 추가로 발생해서 건보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경우입니다. A씨는 본인이 “현금흐름을 늘려갈수록” 건보료가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소득과 재산이 동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월 고정지출이 커져서, 은퇴 초기에 체감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B씨는 은퇴를 대비해 미리 주식투자법인을 설립해서 가족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인이 투자 활동의 주체가 되고 본인은 법인에서 대표이사로 와이프는 임원으로 급여를 받는 급여소득자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개인 쪽 소득을 불필요하게 키우기보다는, 법인과 개인의 소득 흐름을 밸런스있게 균형있게 설계해서 건보료나 종합소득세 등 세금 스트레스 없이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은퇴 설계에서 중요한 건 ‘최저 보험료’가 아니라,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입니다.
은퇴는 생활비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건강보험료 같은 고정지출을 내가 통제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두는 것이 우리 노후의 질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