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뒤에 매년 -5%씩 주가가 하락하는
미국 연준의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3.25%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주 다우지수 3만포인트가 무너졌고, 나스닥도 1만 포인트를 위협받는 등 시장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항상 폭락장에는 온갖 뉴스가 난무합니다. 시장이 미쳤다. 앞으로도 S&P500지수가 -20% 더 하락할 것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뉴스들이 들려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손실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워렌버핏같이 시장에 오래 머무른 투자자들은 언제나 전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항상 일어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보유한 주식이 50% 급락하는 것을 견뎌낼 자신이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계좌는 어떠신가요? 저도 2년 전에 매수한 코카콜라 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손실 구간입니다. 물론 달러 평가로는 손실이지만, 최근에 급등한 환율 덕분에(?) 원화로는 아직 수익구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의 기본원칙을 떠올리며 포트폴리오 재편 등 전환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매월 직접 투자하고 있는 종목과 ETF에 대한 배당정보를 안내해드리고 있는대요, QYLD의 9월 배당금이 확정되어 9월 배당정보와 누적 배당금 현황을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저는 매월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12%가 넘는 고배당 ETF인 QYLD ETF를 적립해가고 있습니다. 배당금으로 QYLD 1,000주를 적립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현재 800주를 적립해서 목표대비 80% 수준입니다. 제가 QYLD ETF를 알게 된건 미국주식 입문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대요, 당시에 DGRO JEPI SCHD SPYD 등 여러가지 ETF를 분석하고 학습해가고 있던 중에 QYLD ETF를 알게 되었어요. 10%가 넘는 엄청난 고배당에 나름 주가가 심하게 떨구지 않고 방어력도 갖췄길래 현금흐름 패시브인컴을 빠르게 늘릴 목적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공유드리는 점은 이 영상을 시청하시는 분들 중에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은 분명 저와 같은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영상을 보시고 한번 더 심사숙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제가 QYLD를 선택한 시기로 돌아간다면 QYLD 보다는 비슷한 배당률을 가졌지만 주가는 더 안정적인 JEPI나 XYLD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은퇴준비나 여러 이유로 현금흐름이 필요해서 고배당ETF에 투자를 검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QYLD 외에 같은 자산운용사인 글로벌X에서 출시한 XYLD나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JEPI 등과 심사숙고해서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QYLD ETF의 9월 배당정보와 누적 배당현황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상은 QYLD ETF의 운용전략이나 방식 등에 대한 영상이 아니고, QYLD 배당에만 집중된 영상이라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QYLD ETF에 대한 분석영상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있으니 다른 영상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YLD는 9월에 주당 0.1653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전월 8월 대비해서 배당금이 -8.8% 감소했습니다. 6월부터 주가가 17달러대에 머무르면서 5월 이후 0.17달러대의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었는대요, 8월에 주가가 조금 회복되며 0.1813달러로 배당지급액이 소폭 증가하나 했는데, 최근에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금리인상 충격의 여파로 나스닥 중소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QYLD 주가도 급락함에 따라 배당금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작년 동월 비교해서도 주당 0.0249달러가 감소해서 -13.1%나 축소되었습니다.
2022년 올해 월별 배당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QYLD는 8월에 주당 0.1813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전월 7월 대비해서는 0.22% 증가했지만, 작년 8월 대비해서는 -3.51% 배당지급액이 감소했습니다. 작년 8월에는 QYLD 주가가 22달러대였던걸 감안하면, 올해 주가가 많이 폭락한 상황에서도 배당지급액은 크게 하락하진 않았었는대요. 9월에는 올해 최저 배당지급액인 주당 0.1653달러까지 배당금이 하락했습니다.
QYLD는 올해 9월까지 주당 2.1987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해서 작년 동기간 대비해서 1.8% 배당금이 증액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첫 배당금이 특별배당금 형태로 크게 증가해서 누계 배당금이 증액된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최근 QYLD 배당 흐름을 보면 1월 첫 배당금을 제외하면 매월 배당금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 2분기 4월, 5월, 6월 3개월 모두 전년 동월보다 배당지급액이 감소했구요. 특히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해서 -19.1%나 배당지급액이 줄어들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지급액도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7월과 8월에도 배당금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지만 최근 주가가 회복되며 8월 배당금이 조금 증가하나 했는데, 9월에 올해 최저 배당지급액인 0.1653달러로 전년대비 -13.1% 감소했습니다.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 한, 배당금은 0.18달러를 넘기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QYLD는 SCHD나 DGRO같이 매년 배당이 증가하는 배당성장형 ETF와는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금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QYLD ETF는 친절하게도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 등 배당정보에 대해 사전에 발표를 해서, 투자자들이 계획을 수립하기에 수월합니다. 8월은 지난 22일이 배당락일 이었고, 30일 화요일에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9월은 19일이 배당락일이구요, 27일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10월은 24일이 배당락일이고 11월 1일에 배당금이 지급될 것입니다. 11월에는 배당금이 2번 지급되고, 12월에는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고 내년 1월에 지급이 되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QYLD 연도별 주가흐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QYLD는 상장 이후 주가가 25달러에서 20달러 초반대를 횡보했습니다. 2018년도에 21달러까지 하락했고, 조금 회복되다가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주가가 폭락해서 17.22달러까지도 하락했지만, 비대면 사회로 진입하며 나스닥 기술주들의 실적과 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하며 다시 22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대비 -28.3%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지금 15달러대까지 하락한 QYLD 주가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입니다.
물론 지금의 시장상황이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비단 QYLD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 ETF들인 SPY와 QQQ도 올해 주가가 크게 급락한 상황입니다. SPY는 9월 23일 현재 작년 종가대비 -22.5%, QQQ는 -30.8%나 폭락을 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QYLD가 오히려 QQQ보다 2%나 덜 빠졌습니다.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하게 금리가 인상되며 부채가 많은 나스닥 중소형 기술주들의 기업성과에 암울한 그림자를 깊게 드리웠습니다. 내리기만 하는 종목은 없고 오르기만 하는 종목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시장이 다시 안정화되고 평화로운 시기가 찾아올 것입니다. 그럼 다시 시장은 회복되고 SPY나 QQQ같은 시장 추종 ETF들도 다시 전고점을 뚫기 위해 노력할 테죠. QYLD의 치명적인 단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QYLD의 운용전략이 커버드콜 옵션이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때는 같이 내리지만, 오를 때는 QQQ같이 좋은 성장을 하지 못합니다. 내릴 땐 같이 따라 내리는데, 올라가는 속도는 매우 더딥니다. 이점이 바로 이 ETF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연도별 차트를 보면 상장 이후 주가가 전 고점을 뚫지 못하고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하락구간에는 같이 따라 내리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에서는 치고 올라가지를 못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QYLD는 장기투자하기에 적합한 종목은 아닌것 같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저같은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종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QYLD 연도별 배당률입니다. 보통 10% 내외의 배당률을 나타내다가 2017년에 주가가 상승하고 주당 배당금은 크게 감소하면서 7%대까지 배당금이 하락했다가 이듬해 2018년 주식시장이 크게 한번 출렁거리면서 주가가 낮아졌는데 배당금은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 이후로 몇 년간 꾸준하게 2달러 중반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런 주가와 배당 흐름속에 마감이 된다면 QYLD의 배당률은 15%가 넘을 것 같은대요. 시장이 어떻게 마감이 될지, QYLD의 주가는 어디가 바닥일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며 많은 종목들이 최고점을 갱신했음에도 QYLD의 주가는 큰 상승세를 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시장의 폭락속에 같이 주가가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QYLD와 같은 고배당ETF 종목들은 운용전략이나 운용방식이 콜옵션 매도 등 리스키한 점들이 분명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으므로 QYLD와 같은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는 ETF는 해당 ETF의 운용 전략과 투자방식을 꼭 학습하시고 투자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12%가 넘는 고배당이라는 달콤한 유혹 뒤에는 뾰족한 송곳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면밀하게 분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매월 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JEPI와 QYLD, SCHD ETF 등의 배당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CHD의 3분기 배당지급액도 확정되었으니 곧 영상 준비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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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