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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si Jan 21. 2024

날 위한 하루 혼끼, “로메스코”소스로 뚝딱-샌드위치!

이리 먹어도, 저리 먹어도 정말 맛있는 로메스코 소스 by. 멋쟁이토마토



오늘의 혼끼 메뉴로는-

아침에 일어나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사무실 내에서 간편식으로도-

먹기 좋은 메뉴인 "샌드위치"를 소개해볼까 한다.

나의 혼끼가 되어줄 뿐 아니라

남편의 든든한 런치박스 메뉴로도

자주 활용하는 메뉴다.

아무래도 평일엔 늘 남편의 도시락을 챙겨야 하기에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를 늘 시도를 하고

또 바삐 생산(?)해야만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무튼 - 여러 시행착오 끝!

요리에 소요된 시간 대비해-

만족도가 무척이나 높은, 나의 입맛 기준 최상인 메뉴!

바로 "로메스코 샌드위치"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미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Romesco"라는 소스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소스라고 불리는 메뉴다.

(우리나라의 "쌈장"과 같은 감초역할을 하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이 로메스코 소스를 잔뜩 만든 후

1-2주 정도 냉장보관을 하며 쟁이는 것에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소스를 활용해 샌드위치, 또띠아랩으로

뚝딱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나초에 살사를 얹어먹 듯이, 칩에 로메스코 소스를

푹푹 아낌없이 얹어먹는 걸  즐긴다.

이리 먹어도, 저리 먹어도, 참참참인 그런 소스.

무엇보다 - 이 소스를 만들어두면!

로메스코 샌드위치 완성시간은  10분 내외로

근사하게 한 끼가 완성이 된다.

여기에 추가의 맛과 영양가를 더하고 싶다면,

양파와 버섯등의 취향의 채소를 구워 내-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정말인지 여기가 스페인인가? 싶다.

(참고로 가본 적 없음니다만...ㅋㅋ)

낯설고 이국적인 골목에서

어느 친근한 이웃의 미소를

마주하고 무척 반갑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새콤달콤한 토마토와 구운 파프리카에서 올라오는

산뜻하면서 깊은 풍미,

거기에 고소하고 크리미 한 맛을 더해준 아몬드,

알싸한 통마늘이 구워지면서 이 모든 맛들의 균형을

묵직하게 확~ 잡아준 듯하다. (완전한 갈릭러버!)

여기에 보드랍고도 고급진 올리브 특유의 향까지

올라가면-이 조합 대찬성.... 이요!라고

자연스럽게 외친다.

일단,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구워지면 이런

고급진 단 맛이 올라온다는 것이

나에겐 큰 발견이었다.

예상도 못했던 맛에 사랑에 빠졌다.

처음 로메스코 소스를 콕 찍어~ 맛보았을 땐,

미식 축제가 입 속에서 열린 기분이 들었다.

요리 실력과 무관하게, 재료만 신선하다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런 음식이 완성되기에-

더더욱 추천한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영양가와 맛까지 챙길 수 있는 이 똘똘이 메뉴를

시도해 본다면 아마도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로 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안에 토마토가 들어갔는지, 파프리카가 들어갔는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풍성하고 고소한 맛으로 변해버리니 말이다.

두서없이... 흥분해서 설명을 적어내렸으니!

이제 그만하고, 간략하게 레시피를 담아야겠다.





로메스코 소스 샌드위치




재료 :


토마토 5-6알, 레드 파프리카 2개, 마늘 10알, 견과류(아몬드 or 땅콩),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이 없을 땐 아보카도 오일로도 대체 가능) , 소금, 후추, 빵(식빵이나 바게트, 그리고 또띠아로 먹어도 별미!)



만드는 법 :



1. 파프리카(속 제거한), 토마토를 깨끗하게 씻어 4등분을 한 다음,

  골고루- 잘 익을 수 있게끔 오븐 트레이 위에 가지런히 올린다.

2. 마늘도 깨끗하게 손질 한 다음, 파프리카 토마토와 함께 올려준다.

3. 그 사이 10분간 오븐을 예열해 둔다. 섭씨 200도(화씨 390-395도)

4. 준비가 끝나면 오븐에 모두 함께 넣어주고, 20-25분간(화력에 따라) 구워준다.

5. 마지막 5분에 살짝 꺼내어 견과류도

추가해 구워준다.

 (물론 중간중간 오븐을 체크해 가며 익힘 정도를

  체크해 준다.)

7. 오븐에서 잘 구워진 야채들은 열을 한 소끔

   식혀준 다음, 믹서기에 고옵게 갈아준다.

  이때, 식빵 1장 + 올리브유 3스푼 + 발사믹 소스

  1스푼 +소금 1/3 스푼

8. 간을 본 후, 소금을 가감한다.

   단 맛을 주고 싶다면 꿀을 첨가한다.

 



나만의 로메스코 활용법 :


1. 로메스코 샌드위치 or 또띠아랩 :


  로메스코 소스가 준비되었다면,

 소스와 함께 곁들일 야채들을 올리브유에 구워준다.

 개인적으로는 쪽파, 양송이버섯, 양파 반 개,

 호박 올려먹는 걸 즐긴다.


2. 닭가슴살 구이 with 로메스코 소스


양파기름에 닭가슴살을 잘 익혀준 다음,

로메스코소스를 얹어 섞어준다.

그냥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샌드위치에 얹어 먹어도 맛있다.





여기서 킥 하나 더 추가하자면,

치즈(사진 속엔 Provolone cheese)를 안에

넣어줄 때에-

한 장 그대로 넣지 않고, 손으로 쭉쭉 찢어

불규칙한 모양으로 얹는다.

치즈 표면적을 넓혀주어, 맛이 더 풍부해지는 듯하다.

닭가슴살 구이에 로메스코 소스를 얹어

함께 짧게 볶은 후, 빵 안에 넣어준다.

그 열기에 치즈가 녹아내리면서

로메스코 소스의 풍미와 시너지가 더해져

맛이 배가되며 행복감도 배가 된다.

매일 내 혼끼에 진심으로 고민하며-

혼밥을 즐기는 나에겐-

이 로메스코 샌드위치라는 선택지가 있어

참으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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