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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록, 5회차

밋업앤톡. 주제는 육아

by 김나솔

가벼운 음식과 대화가 있는 소박한 만남, 밋업앤톡 4차를 잘 마쳤습니다.


주제는 “육아토크”였습니다. 지난 번 3차 때 언뜻 엄마에 대한 시선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대화의 주제로 잡게 되었고, 대화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게스트 두 분을 모셨습니다.


밋업앤톡의 참가자기도 하셨던 분을 게스트로 모시는 것이 좋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 담지는 못했지만, 조금 담아 봅니다.


한부모와 자녀의 성별이 다를 때, 화장실을 갈 때 발생하는 어려움. 예) 육지에서 배타고 어린 딸을 데리고 제주올 때 화장실에 가려면, 아이를 맡길 수 없으니 남자 화장실에 아이를 안고서 일을 보아야 하는 상황 (성별 구분 보다 가족 화장실 개념 어떨까?)

한부모와 자녀의 성별이 다르면 수영장에 가지 못한다

아이 키우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에 저출생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닐까?

엄마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된다.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해서 엄마들은 평가의 대상이 된다. 아이가 어린데 일을 하면 ‘모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 아이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면 헬리콥터 맘이라는 둥, 아이들을 경쟁에 몰아넣는다는 둥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초등학교일 때는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한다. 간식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하다가, 아이가 중학교에 갈 정도가 되면, 엄마가 일을 안하면 우리 엄마는 집에서 놀아 라고 말한다. 주부가 아니라 백수가 된다. 엄마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나.

야간돌봄 -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선별 제공하면 선별하는 데 고비용의 행정력이 너무 많이 든다.

돌봄협동조합에서 했던 것은 4시 - 9시 사이에 아이들을 봐주는 것이었다. 이게 되야 부모님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가 있다.

아이 키우는 환경이 더 수월해져야 한다고 본다.

학부모회 활동을 해보면 엄마 위주이다.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행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빠들도 고려했으면 한다.

저출생을 극복하려면 엄마들은 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 너무 열심히 하면, 그렇게 까지 열심히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출산과 양육을 지레 포기하게 된다.

노동시간은 더 줄어들어야 한다고 본다. 아빠들에게는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보조양육자가 없는 한부모 등의 가정에 대해서 더 세분화해서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양육자나 양육에 대한 관점이 다양할 수 있는데, 이게 합의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공공정책을 만들 때는 어떻게 결정이 되는가 물었을 때 이것은 정치의 영역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리더의 관점이 결국은 반영되게 된다는 의미.

등등


이번 육아토크에 함께 하고 싶었지만 멀다는 이유로, 일정이 안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어려서 오기 어렵다는 이유로 못 온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한번 화상으로 열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구요.


밋업앤톡 참가후기도 조금 남겨봅니다.

공적인 대화의 느낌인데 사적인 대화의 느낌도 있어서, 편하면서도 긴장감 있었다.

재미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꾸준하게 이어지는게 중요할 것 같다.

여행하다 우연히 참여하게 됐는데 잘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다.


이번 밋업앤톡에서 제공한 음식은 옆옆옆 메뉴 중에서도 글로벌 테마로 구성해서 제공했습니다. 중국집, 프렌치, 예멘집 - 다양하게 맛보았습니다!


다음번 밋업앤톡은 2월 21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이어져요! 이승아 의원님을 모시고, “여성이 정치를 하는 것, 시민이 체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 나눕니다!


https://www.jejusquare.kr/meetup/?idx=152028755&bmode=view


다음주에는 제주푸른콩장 퍼포먼스, 자폐성 장애의 세계를 주제로 하는 밋업앤톡이 준비되어 있어요!

https://jejusquare.kr/meetup?keyword_type=all&keyword=밋업앤톡


그리고 2월 28일 금요일에는 탑동페어링 쫑파티를 합니다 ^^



감사합니다.


밋업앤톡 진행자

김나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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