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페어링 시즌1 쫑파티
안녕하세요!
탑동페어링입니다.
석달 간의 팝업펍, 탑동페어링 시즌 원을 마무리하는 쫑파티에 초대합니다.
그간 들러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써주신 분들, 의견 주셨던 분들, 연락주셨던 분들, 연사로 함께 해주셨던 분들, 관심갖고 응원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간 다양한 분들이 탑동페어링에 들러 주셨는데요,
못 오셨던 분들도 있고 설명을 드리지 못했던 경우도 있으니, 탑동페어링에 대해 조금 설명 드릴게요.
이곳은 술집인데요, 작년 9월 정도에 “마구마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작은 펍입니다.
세명의 사장님이 으쌰으쌰 해서 펍을 운영하고 있고요, “월간사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했어요.
한달 사장해보기, 이틀 사장해보기 등을 운영했습니다.
주식회사 메르치보꾸,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주식회사 제주스퀘어는 그간 지역의 상생혁신을 위해 협업해왔는데요, 석달동안 사장해보기를 신청했습니다. 석달 간 운영한 저희 술집의 이름이 “탑동페어링”입니다.
지역의 원물과 술을, 지역의 마을과 제주도 방문자를 페어링해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2024년 12월 2일부터 2월 28일 오늘까지 시즌 1을 운영했습니다.
제주도의 전통술인 고소리술을 베이스로한 고소리술 하이볼을 선보이거나, 제주에서 많이 생산되는 브로콜리, 토마토, 깻잎, 키위 등을 활용해서 맛볼 수 있는 안주도 선보였습니다.
숨은 매력이 넘치는 제주도와 제주도를 사랑하는사람들이 인연을 잘 가꾸어가려면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탑동페어링을 고민하고 운영했습니다.
밋업앤톡은 가벼운 음식과 대화가 있는 절대 소박한 만남으로, 다양한 삶과 일의 현장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분들이 어우러져서 건전하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함께 갖는 시간을 나누고자 운영하고 있어요.
석달 간 운영하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원래 알았던 분들은 더 찐하게 만난 것 같습니다.
생각지 못한 대화의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했고요, 어느 시점에는 그간 간질간질 했던 것들이 명료해지기도 했어요.
석달 간 운영했던 이야기를 쫑파티에서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
오래 준비했던 비즈니스 인사이트 펍을 작게 펼쳐도 봅니다.
(2.28.금.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달려요~)
참가비는 2만원이며, 기본음식과 음료 1개 포함입니다!
마구마구 원래 사장님들을 게스트로 모실 예정이에요! (밤 9시 30분)
탑동페어링 석달 사장님도 게스트로 섭니다. (밤 10시 30분)
혁신 전문가 한유신 박사님을 모시고 경영자가 참여하는 Cheers Pub을 진행합니다. 참관가능하세요. (밤 8시) (한유신 박사님은 보드라운 보드카를 탑동페어링에서 일일 사장으로 운영하기도 하셨죠.)
드레스코드 'jean' 맞출 수 있으시죠?? (청바지 등등)
탑동페어링에서 열렸던 두두의 생일파티를 기억하시나요? 두두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이 오는 생일파티. 그 파티의 주인공이기도 했죠!
기존에도 같이 일을 해왔지만, 펍 운영을 하면서 새삼 더 이해하게 된 두두. 탑동페어링을 하면서 돈독해진 느낌입니다. 메뉴 선정과 월요일 사장님, 주방 및 창고 체계 잡기와 콘텐츠를 총괄하시는 역할을 해주셨구요. 요리에도 상당히 진심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어요. 정리에 일가견이 있는 것을 옆에서 조금 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탑동페어링을 운영하면서 생각의 변화가 생긴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 대해서도 새로운 점을 발견했다고 하구요! 밤 10시 30분에는 게스트로 모시니, 그때 만나보시면 어때요?
>> 월요일 사장님의 기록:
https://drive.google.com/file/d/1y9KvQ_y9eaPqDLS0oovcooMERdb8I67e/view?usp=sharing
펍 운영을 시작할 때는 어떤 안주를 할지, 어떻게 조리할지에 급급하기도 했어요.
요리나 먹는 것에 지식도 경험도 자신이 없어서, 내가 과연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사실 겁도 없이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협업해온 기업들과 함께하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메뉴 앞을 서성이다가 가는 사람들을 보면, 땡기는 메뉴가 없구나 하기도 하고, 무채를 만들었는데, 이 맛이 아닌데... 했을 떄는 참 그동안 음식에 무심했구나 싶기도 했어요.
결국에는 밋업앤톡을 열게 됐고, 8회차에 걸친 밋업앤톡을 운영하면서 저 스스로를 커뮤니티 디자-이너 라고 소개하기도 했고요, 밋업앤톡을 돌아보면서, 어떤 명료한 단어에 이르기도 했어요.
- 8회차에 걸친 밋업앤톡: 제주스퀘어
- 만남의 기록 모음: 김나솔의 브런치스토리
먹는 것에 진심인,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수요일 사장님의 소회입니다. 지역에 대한 고민과 경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장님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강력하게) 생각합니다. 매퍼.민트.킴님의 생각과 준비과정을 들여다보세요. 저의 경우에는 간단한 안주 하나 하는 것도 어버버 했는데, 민트킴은 수산물 경매시장에 가서 민어를 사와서 민어회와 민어곰탕을 내기도 했고요 (어떤 분은 제주도에서 민어를 먹을 수 있냐며, 민어를 먹으로 나오셨다지요), 모슬포에서 대방어를 공수해와서 탑동페어링을 찾는 분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날은 올바른 농부장에 가서 야채를 털털 털어오셔서 제주 채소 샐러드를 내기도 하고, 김녕에서 향이 짙은 깻잎을 수북히 공수해오기도 했어요.
이런 점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고민과 생각이 깔려 있답니다. 조금 더 들여다보시려면 아래의 글을 읽어주세요. 더 궁금하시면 오늘 밤 10시 30분에 오시면 토크로 들으실 수 있어요~
탑동페어링은 계속됩니다.
쫑파티에서 만나요~
(저녁 7시 ~ 새벽2시 사이에 아무때나 오세요! 토크를 들으실 분은 시간 맞추어 오세요!)
오시기 어려우신 분은 미안해하시거나 부담갖지 마시고,
이렇게 잘 마무리 했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탑동페어링
월요일 사장 최윤경
화요일 사장 김나솔
수요일 사장 김영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