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밋업 어때요? - 엑셀찬미수다밋업
“너 없이 어찌 살까”
”How can I live without you”
엑셀에 대한 나의 심정이다.
소식 글
“특별한 조건검색”을 다룰 수 있게 해준 vlookup함수. sum, average에 이어 최다사용 3위를 차지한다는 것도 몰랐을 뿐더러, 이 함수의 업그레이드버전인 xlookup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너무 반갑다.
끙끙대며 엑셀과 씨름했던 2008년 즈음 이후로 (https://brunch.co.kr/@nassol/3 ) 나에게 엑셀이란 늘 사용은 하지만, 엑셀을 만드는 것은 저기 저 먼곳, 저 높은 곳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이렇게 구체적인 소식을 접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최근 세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제주청년협동조합에서 엑셀초보강의가 열린다는 것.
어떤 분이 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작성할 때 재무적 계획세우는 것이 약하다는 것.
모ICT교육기관이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면 제안해달라는 것.
엑셀초보강의의 내용을 살펴보니, 앗 이것이 초보용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눈에는 일부 내용을 빼고는 중급이 알아야 할 만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준에 대한 인식이야 개인차가 있다.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틀고정과 페이지출력선조정’기능이다. 기능의 이름을 모르니 “이 부분은 가만히 있고 나머지는 움직이게 어떻게 해요?”, “출력할 때 한 페이지 안에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요?”라고 묻는다. 일반 문서프로그램과는 다르기 때문에 하게 되는 질문일 것이다. 여튼 엑셀은 그만큼 생각보다 사용자에게 많이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쓸 줄 아는 소수의 사람만 요긴하게 쓰고 있지 않을까. 물론 회사에서 자연스럽게 업무용으로 배운 분들은 잘 쓰겠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던 분들은 아마 엑셀로 어떤 것을 편하게 할 수 있는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지원사업 계획서 쓸 때 재무계획 세울 때, 엑셀의 몇 가지 기능만 사용해도 세상 편해질 수 있다. 계산기와 메모를 결합해서 예산을 세워왔는데, 엑셀을 영접하면 신세계가 있음에 놀랄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수정을 거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예산계획서를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를 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인데, 이런 목적으로 엑셀을 익히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면 ICT교육기관에 교육강좌로 여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보고 싶다.
여튼.. vlookup, hlookup을 대체하는 xlookup은 연말쯤 업데이트된다고 한다. 너무나 기대가 되고, 생각같아선 xlookup의 탄생을 축하하는 엑셀파티를 열고 싶을 정도이다.
#엑셀찬미자와수다떨고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