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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솔 Sep 21. 2019

문제정의할 여유

회사의 소개를 할 기회가 있어 깜짝 PT를 했다.

발표를 들으신 분들은 우리 회사의 전략이나 하기로 선택한 행동 등은 동의하지 않으실지 몰라도, 우리의 비전과 접근법에 대해서는 심적으로 강력하게 지지해주시는 것 같았다.

발표를 들으신 분 한 중이 물었다

“현재 상태에서 가장 애로사항이 무엇인가요?”

느꼈다.

아.. 내가 모르고 있구나..
우리 회사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1년 반을 달려왔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구나..

표면적으로 애로사항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건 근본적인게 아니야.

그리고 이건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지금 현재 상태에서 우리의 문제는 이런 거 같다.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 회사의 현재 가장 중요한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이 애로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야기나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작다는 것.

충분한 고민과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애로사항은
“자금문제, 인력문제, 홍보문제, 전문경영컨설팅문제 등” 이런 뭉뚱그려진 카테고리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뭉뚱그려진 카테고리성 문제정의로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솔루션을 내기 어렵다.

어제 #청소년혼디놀워크숍에서 나왔던 상세한 문제정의를 떠올리며,

“문제적 현상 - 화장실 물을 앞사람이 잘 안내려서 뒷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문제정의 - 앞사람이 물을 내리고 다 안 내려갔는지 여부를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솔루션 - 너 뒤에 5만원 있다는 문구를 붙인다”

우리 회사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상세하게 다루는 세션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산학융합원은 재직자 대상의 교육을 할뿐 아니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하고 가능한 지원들을 모색하고자 하는 곳이다.

제주산학융합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 등의 온라인 홍보업무를 맡게 되면서 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위 내용을 가지고 의견을 한 번 드려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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