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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U Oct 07. 2016

이불속 이야기

04. 흉터



흉터

마음속엔

보이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얻은 상처들이 한가득이다-

흉터를 감추고, 부끄러워 가리고

아무도 모르게 숨겨보지만

결국 비슷한 상황을 또다시 마주할 때면

상처가 기억을 하고 다시 욱신욱신한다


상처를 마주하고

마음에 새살이 돋을 때까지

같은 자리에 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해

단단해져야 한다

그래야 같은 자리에 또다시 상처 내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정하고 인정하고 이해해야지-

오늘도 마음을 다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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