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툰 18화

시작을 위한 끝

by 낮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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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툰 18화는 지난 두 화에 이어, 런던에서 겪은 저의 신변 변화에 대한 마무리 편입니다. 전 직장 동료의 말처럼 모든 일이 한 번에 닥쳐온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 이런 변화들이 하나씩 간격을 두고 찾아왔다면, 오히려 마음을 붙잡기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니까요.

구남친과 함께 살며 짐이 많아졌고, 좋아하던 식물들도 화분 가득 늘어났죠. 새로운 플랏쉐어 방으로 가져갈 몇 개를 제외하고는 이웃에 나눠주거나 공용 뜰에 (몰래ㅋㅋㅋ) 심으며, 묘하게 서글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저도 영양분을 잃은 땅에 버려져 시들어가는 식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곧,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양분을 찾아, 언젠가 뿌리내릴 땅을 향해 다리를 뻗는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다음 화부터는 새로운 환경 이야기, 코로나바이러스 시절 적응기 그리고 무엇보다 낮밤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데이팅 앱을 통한 남편과의 만남 등등의 소재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도 낮밤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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