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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 수첩 May 02. 2020

[인터뷰] 진달래 박우혁 #3

2016 사루비아다방

신: 제가 디자인 쪽으로는 문외한이긴 하지만, 곁에서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디자인계가 꽤 폐쇄적이고 다양하지 않을 것 같아요. 파벌 혹은 계파..? 암튼 뭐라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분명 라인이 있는 거 같아요. 그렇게 다양한 것 같지도 않고. 그런데 두 분은 디자인 쪽에서도 활발하시지만, 전시나 시각예술 쪽으로도 작업을 풀어보시려고 하시니.. 다양한 경험을 좀 억지로라도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혼자 해봤어요.


진&박: 디자인하다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매체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확실히 비슷한 것 같아요. 디자인 쪽에서는 어떤 스타일을 잘 쫓아가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신: 요즘 유독 심한 것 같아요. 파벌 아닌 파벌. 그루핑(grouping)?


진&박: 그런데 파벌 밖에 있는 디자이너들 중에 주목할만한 디자이너들이 별로 없으니까. 결국 주류 스타일을 다시 따라가는 것도 같고.


신: 5~6년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였는데요. 포스터를 아주 미니멀하게 잘 만들어서 가져갔어요. 그런데, 가서 막상 포스터를 붙여보니 눈에 띄지가 않는 거예요.


진&박: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신: 엄청 당황했죠.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포스터가 눈에 안 띄는 것은 둘째고, 행사가 뭔지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분명 한국에서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 다음에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만들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록달록하고 캐릭터도 들어가고 언뜻 보기에는 유치했는데, 왠걸… 눈에 띄더라구요. 환경을 무시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진&박: 사진도 그렇지 않나요? 햇빛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 찍은 것과 외국에서 찍은 것이 다르거든요.


신: 아무튼 디자인과 미술(?) – 이렇게 나눠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을 넘나드시는 것은 무척 장점인 것 같아요. 다만, 설치쪽으로 풀어가시는 것을 보니, 지치실까봐 이런저런 걱정이 들어서…그리고 설치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진&박: 몰랐어요. (웃음) 전시는 다 설치인줄 (웃음)


신: 공간 설치가 가장 매력적이긴 하죠.


진&박: 다른 작가들은 뭐하죠?


신: 다른 작가들은…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영상작업도 하고..


진&박: 다른 매체들은 저희에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전시가 잡히면 힘들어요. (웃음) 기금도 따야 하고, 걱정이 앞서죠. 이번에는 또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고..

원래는 영상을 하려고 했었어요. 처음에 금천예술공장에서 그냥 영상만 하기로 했었어요. 그리고 나서 이후에 뭔가 평면적인 것이 맘에 안 들고, 구조적인 것에 관심이 갔고,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해보게 되었죠. 그게 시작이었으니, 얼마 안된 거죠.


신: 그 전시 좋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구슬모아 당구장 전시포스터

진&박: 네. 근데 구슬모아 당구장은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요. 구슬모아 당구장은 총 3천명 정도 왔다고 했나. 구슬모아 당구장 전시 중 저희가 두 번째로 많이 왔나 했어요. 


신: 대림미술관은 워낙에 홍보나 마케팅 쪽을 잘 하는 곳이니까요.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미술이나 전시가 그렇게 이미지를 소비하는 곳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일반화시키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구슬모아 당구장은 모르겠지만,) 대림미술관의 경우 작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관객보다는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 관객이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진&박: 확실히 작품을 보고 고민하거나 이러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구슬모아 당구장 전시전경
구슬모아 당구장 전시전경

신: 사루비아 전시는 확실히 달랐을 것 같아요. 사루비아는 ‘진지한’ 관객들이 좀 더 많지 않았나요?


진&박: 그때 구슬모아당구장에서 혹독한 경험을 했죠. 역시 많이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가 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확실히 달랐던 것 같아요. 사루비아는 확실이 관객이 적었어요. (웃음)


신: 그래도 봐야 할 사람들은 다 봤던데요. 게다가 전시평도 좋았고.


진&박: 설치 그 현장에 가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이 제일 아쉬운 것 같아요. 현장에서의 경험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현장에서 보셨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꼭 오라고 강제할 수도 없고..


신: 그렇죠. 참, 그런 것 어떤가요? 도면이라던가 자료들은 다 잘 가지고 계시죠? 예전에 제가 본 전시중에 <빅 픽쳐 Big Picture>라는 전시가 있었는데요. 영상전시였는데, 도록 중간중간에 도면이랑 장비설치도를 넣었어요. 사실 영상전시에서 도록은 한계가 있거든요. 스틸 컷 하나 둘 더 넣는다고 의미 있지도 않고, 게다가 공간도 다크룸이니까. 도록이 의미가 갖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공간 도면과 장비, 작품이 같이 소개되니까 신선하더라구요. 

설치 작업도 좀 비슷한 면이 없지 않은데요. 설치 이미지 한 두 장으로는 전시의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도록을 만들 때 좀 다른 각도도 접근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작가분들에 따라서는 자세한 설명이 구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설치나 전시의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가면 관객들이 작품을 보는 방식에 대한 교육도 되고, 큐레이터들에게 정보를 더 줄 수도 있고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프로덕션북 같은 책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박: 좋죠. 좋은데 시간이 늘 부족해요. 그리고 설명의 수위와 정도를 정하는 것도 어려운 것 같아요. 디자인적 관점에서 보자면,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신: 그런데 그 많은 정보들이 관객에게는 전달되지 않잖아요. 한편으로 부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이니까 좀 다르게 접근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구요, 게다가 디자인을 직접하시니까, 작업을 더 잘 설명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랄까.

저희 이번에 한불수교130주년 기념 교류전시를 하는데요. 이번 도록은 메뉴얼북으로 제작하기로 했어요. 설치 매뉴얼이 왔는데,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오디오 케이블은 몇 미터가 필요하고, 어떤 장비가 들어가고, 어떻게 설치되고 등등. 전시 주제가 사운드 시각화(sound visualization)라서 설치뷰 몇 컷으로 책을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받은 장비리스트, 도면, 설치 매뉴얼, 진행과정 등등을 다 담아내기로 했어요.

그리고 전시와 작품에 대해서 매뉴얼을 만들어 두면, 큐레이터들이 전시 고려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진&박: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번 전시 같은 경우도 나무가 몇 개가 쓰였고 등등의 기록이 있으니까. 


신: 전시 프레젠테이션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누구에게 발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시장 사진 몇 컷 들어가는데. 예를 들어 전시에 비용이 얼마가 들어갔고, 어떤 일정과 과정으로 만들었고, 뭐가 어려웠다 등의 자료가 정리되어 있으면, 그 전시를 해외에 투어를 만들거나 다른 공간에서 전시할 때 유용한 것 같더라고요. 


진&박: 그 부분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사진에 더 집착했던 듯.


신: 대부분 작가분들이 많이 놓치시는 부분이기는 해요.


진&박: 보통 디자이너들은 아카이브에 많이 집착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기도 해요. 


신: 맞아요. 전시 만들어 오픈하기에도 늘 시간에 쪼들리니까요. 이번 전시는 제가 밖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교유전시기는 하지만, 작품은 주로 프랑스 큐레이터가 선정했고, 저는 구현해 내는 쪽에 더 집중하다 보니, 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죠. 대부분은 전시 오픈하기에도 헉헉대다 보니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까지 집적 챙기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진&박: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거죠. 끝나면 그런 것도 보이는데, 설치 들어가면 생각이 있어도 겨를도 없고, 정신없는 것 같아요.


신: 늘 전시를 휘몰아 치듯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이번 전시를 하면서 아주 많이 배웠어요. 프랑스에서 오신 테크니션과 작가들이 총 100박을 묶으셨는데, 일반적인 전시에 비해서 꽤 오래 머물렀어요. 설치만 2주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두고 전시를 설치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눈에 띄는 것도 있고, 생각도 많고…

그럼 제일 가깝게 잡혀있는 일정이 국현에서 하는 퍼포먼스인가요?


진&박: 그렇죠.


신: 공연무대를 직접 만들어보신 적도 있으신가요?


진&박: 아직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는데, 그래볼까 생각도 있어요.

신: 그쪽도 어렵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웃음) 개인적으로 요즘 전시라는 매체에 회의적이라서.. 작가의 작품과 역량을 미술관 안에서 전시형태로 풀어내기 보다는, 다른 장르들과 함께 연계작업을 해서 미술관/전시장 밖에서 풀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전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진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속상해요.


진&박: 그렇죠. 저희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엄청 고생해서 만들어 놓는데, 사람들이 잘 오질 않잖아요. 몇 명 오지도 않는 관객을 위해서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싶기도 하고. 뭐하는 건가 싶을 때가 자주 있어요.


신: 저도 비슷한 이유로 주기적으로 회의에 빠지고 그래요.


진&박: 또 다른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차피 모든 장르와 모든 매체는 결국 소수를 위한 것이다. 


신: 물론 현대미술 자체가 이미 대중적일 수 없는. 이미 너무나 인텔리해진 것 같은. 그러다 보니, 이 무수히 많은 전시들 틈새에 내 전시 하나 더 끼워넣으려 하기보다는 나는 좀 다른 걸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많아진 것 같아요.

좀 웃긴 이야기지만, 제가 큐레이터가 된 계기 중 하나가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 장면이거든요. 네오가 성당에서 그래도 평화롭게 눈을 감는 곳이 루벤스의 <성모승천> 그림 아래에서이거든요. 저렇게 작품이 누군가의 인생에 들어갈 수 있구나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미술에 그런 힘이 있다고 확신에 차 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안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파워플한 작품들을 만나기 쉽지는 않죠.

아무리 작가가 외부로 나가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해도, 역시 전시가 중요하기는 하죠. 하지만, 너무 관객이 안 오니까요. 온 관객들도 포토존으로 이용하고 사진찍기 바쁘고. 


진&박: 디자인 쪽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신: 디자인 분야에서는 뭘 하고 싶으세요?


진&박: 글쎄요. 별로 더 하고 싶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재미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슷한 것을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새로운 것을 하고 싶으나, 힘들고. 지쳐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에는 설치작업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해요. 저희 처음 작업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몸을 움직여야 하고, 만들어야 하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그래도 좀 나아진 듯.


신: 그래도 오픈하면 좋지 않아요? 오프닝 날까지는 좋던데. (웃음)


진&박: 그 전에 2주가 너무 힘들어요. 그러다 오픈하면 잊고


신: 그게 약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전시도 설치도 공간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잖아요. 설치하고 준비하면서는 내가 이 짓을 왜 시작했지 싶다가도 오프닝이 되면, 역시 잘 했어. 이 직업이 괜찮은 거 같아. 그러다가 며칠 지나 관객들이 안 오면, 이 걸 왜 하지… 뭐 이런.


진&박: 다들 비슷하군요. 큐레이터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네요. 


신: 고민의 지점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신: 실은 제가 왜 뭐하고 싶으시냐고 물어본 것은요… 프로젝트 제안을 해볼까 해서랄까…(웃음)

토탈미술관에서 벌써 7년전도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에 있는 한 학교랑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주 사심으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요. 코타 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에 있는 도시인데, 우리나라에는 휴양지로 유명하거든요. 골프, 스쿠버, 등산 뭐 이런 것들 하러 많이들 가시는 곳이에요. 그래서 거기 오성 호텔급의 리조트들이 많아요. 근데 동남아시아들이 대부분 그렇듯, 해가 지고 나면 할 일이 별로 없어요. 석양을 보는 일이 하루 중 제일 하이라이트랄까. 그래서 리조트에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런데 그런 국제프로젝트를 진행할만한 스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서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초청해 가서 워크숍을 하면서 스텝훈련을 시켰어요. 벌써 7년정도 되었고, 지금은 학생들도 일을 참 잘해요. 그런데 이제 제가 하고 싶지가 않아졌어요. 굳이 쉬러 가는 곳에까지 ‘예술’을 가지고 가서 뭘 해야만 하나 싶었던 거예요. 세계적으로 비엔날레고 뭐고 넘치는 데 굳이 나까지 하나 더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그래서 이제 그만하겠다고 했더니 말레이시아 쪽에서 제안을 하더라고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안 해도 되는데, 자기네가 하는 바틱(Batik) 프로젝트를 도와달라는 거였어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바틱을 가르치는데, 배우고 나도 그걸 활용할 기회도 없고, 그 기술로 밥 먹고 살 수도 없고, 기껏 만들어야 싸구려 관광상품 정도 인 것 같은데, 한국의 예술가하고 같이 협업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요. 학교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기술을 배우고도 쓸 수가 없어서 다시 관광산업이나 소비구조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순환구조를 깰 수 있는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그 동안 예술가들하고 같이 한 프로젝트 경험상 예술가들하고 함께 하면 바틱도 좀 새롭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들어보니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1차 프로젝트 기간은 약 3년 정도 보고 있어요.

작년에 가서 보니, 학생들이 바틱을 하기는 하는데, 왜 하는지, 쓰는 재료가 어떤 것인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만들기만 하고 있더라고요. 작년에는 가서 바틱을 배우는 정도였고, 올해는 시설 보수라던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뽑고 하는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만일 저희가 계획한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시스템을 만들어보려고요. 일단 시스템화가 되면,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도 이식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듈화, 매뉴얼화 작업을 하려고요.

장황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정리하면 진&박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저희도 도움을 좀 받고.. 함께 하시죠? (웃음)

실은 제가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제안 드리려고 했었어요.

여행도 다니고, 새로운 경험도 하시고 그러면 좀 덜 지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한동안 여행이야기...)

(조만간 진&박 과 함께 여행프로젝트,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함께 하려 합니다.)

(작가님들… 자주 뵈어요)


에필로그. 

고편이 기획한 전시에서 

진달래 박우형 작가님들이 감독하신(?)

퍼포먼스가 있다해서

토탈 전시오프닝날 시간을 쪼개어 갔다.

거의 5년만에 잠시 만난 박우혁 작가님

작가님을 만나고 나니

그 옛날, 두서없이 작가님을 만나고

그 만남을 글로 푼 기억이 새록하여

다시 열어보았다. 

부끄럽지만, 나름 즐거웠던 그날의 오후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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