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Dream
2020년, 뉴욕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코로나 판데믹이 터졌다.
당시 높은 물가와 판데믹으로 인한 불안정한 수입 때문에, 사직서를 내고 이사를 가기로 했다.
마침 플로리다에 살고있던 친구네 집에 방이 비어서, 가구도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캐리어만 들고 입주를 했다. 덕분에 뉴욕에서 화장실 하나를 룸메 세명이랑 함께 쓰다가, 절반도 안 되는 월세로 훨씬 큰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 하며 나름 열심히 백수 생활을 하던 중, 2021년 초, 코로나 제한이 점차 풀리기 시작했다.
이때 용기를 내어 지역 무관 구직을 시작해 잡 인터뷰를 보기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동부에서 서부까지 거리만 2,600 마일이였지만, 깡촌 생활에 질려있었던지라 당장 잡 오퍼를 수락했다. 며칠 후 나는 자동차에 모든 짐을 싣고 친구와 단 둘이서 대륙횡단을 했다.
4박 5일만에 도착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엘에이.
캘리포니아로 넘어오자마자 주유비가 2-3배 나가는건 둘째 치고, 호텔 근처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한 내가 미처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엘에이는 코로나 이후 특히나 치안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도시였다..
헬스장을 등록하러 6시에 일어났는데, 자동차 창문 하나가 깨끗하게 뜯어져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발견한 덕분에 도난이라 해봤자 가방, 옷가지..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수 년간 소중히 들고다녔던 선물 받은 통기타가 사라져있었다.
지금이야 거의 3년이 지난 일이고 기타도 하나 새로 장만했지만, 그 당시 나는 현타를 직격으로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엘에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창문을 갈아주는 업체를 쉽게 찾았지만, 수리 비용으로 $250 을 시원하게 날렸다.
비록 차가 망가지긴 했지만, 등록하려고 했던 헬스장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집도 비교적 쉽게 구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충격적이였던건.. 엘에이에서 혼자 살려면 월세를 최소 $1,500 정도 감당 해야 한다는 사실이였다. (한화로 200만원) 그리고 $1,500 가 싼편이라는것..
대충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긴 하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지난 3년간 나는 이직 두번에 이사만 세 번 했고, 서핑, 스노보딩, 락 클라이밍, 캠핑 등등 캘리포니아에 살아야만 쉽게 할 수 있는 취미활동들이 생겼다.
다사다난 했던 내 인생을 추억 할겸 브런치 스토리에 이야기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