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월급쟁이로 살아남기
엘에이로 이사온지 하루도 안되어 길거리에 파킹 해둔 자동차가 털렸다.
하지만 3일 후 바로 출근을 시작해야 했기에, 멘탈을 겨우 잡고 집을 보러 다녔다..
임시로 구한 첫 집은 깔끔한 콘도에 내 화장실도 따로 주어졌다.
하지만 이 구역 집들은 하도 낡아서 에어컨이 있는 집이 이 아파트 포함 거의 없었다...
Beach Breeze 가 있으니 선풍기 쓰면 된다나 뭐라나..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beach breeze" 광고 하는 inland 집주인들은 get taken care of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정말로 해변가에 있는 집들은 시원하다).
괜찮은 집을 구했지만, 주차공간이 따로 나오지않아 스트릿 파킹을 해야했다.. 자동차가 털린지 얼마 안돼서 또 길가에 자동차를 내놔야한다니..
그래서 또 한 달 넘게 집을 구해야만 했다..
또,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돈도 차곡 차곡 모으고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첫 주급 (미국은 2주마다 payment가 나온다) 을 보니 세금이 $500 정도 떼어져있었다.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매월 $1000 정도 세금이 떼어진다는 것이였다... 20% Federal Tax (연방정부세) 에 더해 California State Income Tax 가 10% 정도 인데, 이 정도로 충격적일줄은 몰랐다.
그리고 격주로 주말마다 일을 해야했는데, 외국 회사들이랑 협업 하는 회사다 보니 밤낮 가리지 않고 회사 업무로 전화가 왔다. 한 번은 운동을 하느라 전화 한 통을 못 받았는데, 내 boss 가 "I don't care what you were doing, you need to pick up the phone call when it rings" (뭘 하고 있었든 내 알 바 아니고 전화 울리면 받아) 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여담이지만 그 보스는 내가 작년까지 일하던 다른 직장에서 태도불량으로 해고 당했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한 숨 밖에 안 나오는 ㅈ소스러운 (이런 단어 써도 되나요? 웹툰 보면서 배웠습니다) 상황이였다. 내가 너무 desperate 해서 무심코 잡 오퍼를 받아들이고 왔나?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다니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겼고, 묻지도 않았는데 그 중 한 명이 선뜻 자기 회사에 이력서를 꽂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사실 코비드 후 desperately 하게 지원한 캘리포니아 첫 직장은, 두달 정도 다니고 떄려쳤기 때문에 그다지 share 할 이야기가 없다.
난 집에 가자마자 이력서를 수정해 바로 친구한테 보내줬고, 회사내 꽤 높은 직위에 있던 내 친구는 임원들에게 내 이력서 꽂아줬다.
잡 인터뷰는 며칠 후로 바로 잡혔고, 나는 격주로 주말에 일해야하는 소기업에 어떻게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에 가야하나 고민했다.
긴 고민 끝 내가 선택한 방법은.. (To be continued next 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