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 말고 넓혀야 한다
자연과학은 귀납 학문이다. "까마귀는 검다"라는 명제는 하얀 까마귀가 발견되는 순간 거짓이 된다.
천동설이 진리라고 믿었던 시대가 있었고 지금은 지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과학을 탐구할 때는 사고의 틀을 깨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에 수학은 다르다. 연역 학문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통해, 정해진 이론에 따라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이 때는 사고의 틀을 깨면 안 된다.
프로그래밍도 수학과 비슷하다. 정해진 틀을 깨서는 안 된다. 주어진 문법 내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코드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는 틀의 경계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흐릿했던 그 틀의 경계를 선명히 볼 수 있게 되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틀을 깨서는 안 된다. 공부와 사고를 통해서 그 틀을 넓혀야 한다.
처음 코딩을 배우는 사람들 중에 교사가 알려주지 않은 문법을 창조하려는 분이 있다.
틀을 깨면 안 된다.
틀을 깨지 말라는 말은 창의적인 사고를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마음대로 생각하되 주어진 틀 안에서 사고해야 한다.
틀을 깨지 말고 틀을 넓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