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귓바퀴 사이를 비집고 강제로 묶여버린 잠을 기다립니다
부서지며 날아가는 낙엽과
무심코 밟은 종잇장은 다를 바 없고
아무 말 없는 심야는 유난히 소란입니다
새순은 봄을 바라며 돋아나니 세차게 불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은 바람이 거센 까닭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