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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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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타쿠 Dec 03. 2021

루디 8

안녕 내 친구 루디

겨울이 오면

루디가  더  생각난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루디랑  함께 했던 어릴 적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했던  그때  루디는  나에겐

유일한 친구였으니까.

작고  소심했던  나.

그만큼  작고  부끄럼 많고  두려움도  컸던  루디.

루디가 나에게  마음을  열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우리는  공놀이를  하면서  친해졌다.

놀고 싶었던 거야  우리는......

그 후로  10년 넘게  루디랑  가족처럼  친구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  의지하면서 말이야.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  어느 날  선물처럼  내게 왔던 루디.

그리고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  어느 날  추억을  주고  내게서

떠난 루디.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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