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숭고한 치유의 언어
사랑과 감사!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올해도 어느덧 12월의 끝자락이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태양을 맞는다. 태양이야 매일 똑같이 뜨고 지지만 해를 넘기는 태양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올해는 더욱 그렇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직장도 가정도 건강도 꿈도 잃어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은 이제 우리 모두가 원하는 소망이 되었고, 가족과 연인이 얼굴을 맞대고 그리움을 나누고 싶은 바람은 하늘에 닿을 듯 간절하다. 이런 절박함을 안고 우리는 2021년의 태양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2021의 태양을 온전하게 품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2020년의 묵은 상처와 아픔, 분노와 원망을 씻어내는 일이다. 깨끗이 씻어내고 제대로 정화해야 2021년을 희망차게 맞을 수 있고, 우리의 소망과 바람대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노래가 지금은 고인(古人)이 된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Heal the World’다. 마이클 잭슨의 따뜻한 목소리와 감동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노래는 1991년 1월에 선보인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명곡으로 마이클 잭슨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슴속에서 사랑과 감사의 느낌이 샘솟는다. 좀 더 낮은 곳에서 사랑을 나눠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겨야겠다는 다짐이 떠오른다. 그렇게 이 노래를 들으며 사랑과 감사의 느낌을 온몸으로 채우자 필자의 마음을 짓눌렀던 상처와 아픔, 분노와 원망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사랑과 감사는 가장 탁월한 치유의 언어이자 자신을 가장 빛나게 하는 찬란한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사랑과 감사라는 말의 위력을 실감했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지난해 4월. 필자는 그때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담샘에서 열린 힐링콘텐츠 창작캠프에 참가하고 있었다. 힐링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으로 열린 이 행사는 미술과 문학, 춤, 명상 등을 주제로 한 창작 워크숍을 듣고 자신만의 힐링콘텐츠를 만들어 발표하는 행사다. 행사가 열린 깊은 산속 옹달샘은 2001년부터 국민들에게 희망의 편지를 전해온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치유센터로 깊은 산속 옹달샘은 명상과 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공간답게 갖가지 치유공간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었다. 숲 속에 위치한 야외 음악당과 화해의 길도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황토로 지은 명상의 집은 자연의 분위기 그대로 편안함과 상쾌함을 느끼게 했다. 이곳이 특별했던 것은 단지 공간뿐만이 아니었다. 다채로운 힐링명상 프로그램과 단식법 등을 가르치는 건강치유 프로그램, 음악회와 전시회 등으로 꾸며진 예술치유 프로그램이 일 년 내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기업의 임직원들과 공무원들이 첩첩산중에 있는 이곳에 모여 스트레스를 풀고 창의력과 영감을 깨우며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 필자가 감명을 받은 것은 고도원 이사장과 직원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 그중에서도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가자들과 눈을 맞추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의 마지막에서는 참가자들이 5명씩 짝을 이뤄 서로에게‘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프리 허그를 하도록 했는데 그 순간의 느낌이 어찌나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는지 아직까지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에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말하는 것이 쑥스러웠으나 계속하다 보니 편안해졌고, 어느 순간에는 사랑과 감사의 느낌을 상대방과 공유할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상대방과 깊이 연결된 것 같은 기분까지 들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사랑과 감사를 말로 표현하자 어느 순간 우리 모두가 사랑이 가득한 숭고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걱정과 두려움, 분노 등으로 가려져 있을 뿐 언제든 사랑을 태양처럼 드러낼 수 있는 신성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우리가 가장 쉽게 사랑의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언어이자 세상에서 탁월한 치유의 언어이다. 우리가 그 언어를 입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교감할 때 우리 안에 있는 깊은 상처와 아픔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고, 새로운 희망과 열정은 피어난다.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들으며 가까운 사람들에게‘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자! 가장 힘들었던 2020년을 견뎌줘서 고마웠다고 말해보자! 이제 새로운 태양을 함께 맞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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