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정의가 다른 친구라는 존재
요새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각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다른 꽤나 애매한 관계인 거 같습니다.
혈연관계인 가족, 직장에서 만난 사장과 직원 등과 같이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인간관계는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마음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항상 마음 가득 좋아하고 기대하다가 상처를 받습니다.
나한테 친구는 어떤 정의 일까 생각해보면
일 년 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힘들 때 기쁠 때 같이 웃고 울고 하며 때로는 나보다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의를 깊게 들여다보면 나는 내 상처와 아픔이 친구에게도 마찬가지이길 바라는 힘든 공감을 원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다 보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 딱 이 정도입니다.
아직 미숙해서 마음이 울렁거릴 때가 많지만
기대하지 않는 마음과
내 마음을 먼저 챙길 줄 아는 야무진 태도
두 가지 꼭 익혀서
마음 안 다치고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고 싶습니다.